관세청 집계…일평균 수출도 40.4% 증가,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 기록…무역수지 121억달러 흑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중동 리스크 확대 속에서도 이달 1~20일 한국의 수출이 50% 넘게 증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한 532억9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역대 1~20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40.4%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0일로 지난해(14.0일)보다 1.0일 많았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이하 금액 기준)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아직 3월 21일부터 31일까지의 집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달 1~20일 수출이 50% 넘게 급증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본격화했지만 아직은 국내 수출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를 187억 달러 수출해 163.9% 증가했다. 사실상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에서 반도체 수출비중은 35.0%인데, 전년보다 15.1% 포인트 증가했다.
또 승용차(11.1%), 석유제품(49.0%), 컴퓨터 주변기기(269.4%) 등도 증가했으며 선박(-3.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9.0%), 미국(57.8%), 베트남(46.4%), 유럽연합(6.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싱가포르(-8.5%)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국의 수출은 261억달러로 전체의 49.0%를 차지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411억67800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전년동기대비 반도체(34.3%), 원유(27.8%), 반도체 제조장비(10.4%) 등의 수입은 늘고 가스(-6.4%) 등 수입을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8.8%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24.8%), 미국(33.4%), 유럽연합(23.0%), 일본(17.0%), 대만(13.0%)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3월1~20일 무역수지는 121억달러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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