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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금룡 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낡은 하청 굴레 벗어난 AI 생태계, 아...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납품과 복제 위주로 생태계를 형성한 탓에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진단이다. 위기를 기존 시스템이 사라지는 공백기에 새로운 대안이 나타나지...

이금룡 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낡은 하청 굴레 벗어난 AI 생태계, 아...

초기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NP Family AI Seminar: AI 도입 혁신사례 발표회’를 열고 국내 벤처 업계가 나아갈 혁신 방향을 13일 밝힌 가운데 과거 대기업 납품 위주로 굳어졌던 소프트웨어 산업의 아픈 한계를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연단에 선 이금룡 사단법인 도전과나눔 이사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과거를 짚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계에 주목했다.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납품과 복제 위주로 생태계를 형성한 탓에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진단이다. 위기를 기존 시스템이 사라지는 공백기에 새로운 대안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으로 정의한 이 이사장은 현재의 벤처 생태계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돌파구는 생성형 AI 기술과 바이브 코딩에서 나왔다.

이 이사장은 "소프트웨어가 정해진 매뉴얼을 만들어 납품하는 방식이었다면 AI는 다양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며 "특히 클로드 코드와 같은 기술의 등장은 벤처 업계에 복음과 같다"고 강조했다.

350명 규모의 명단을 취합하는 작업을 바이브 코딩으로 신속하게 해결한 사례를 들며 AI의 존재감에 주목했다.

당장 중간에 투입되는 막대한 개발 인건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막대한 초기 자본 없이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만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 시장에 즉각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여세를 몰아 대기업과 벤처 기업이 맺는 관계의 본질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 과거 계열사와의 협력이 착수금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일방적인 하청 구조였다면 현재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섞는 참여형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이 이사장은 최근 대형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 논의 과정을 시장 변화의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연합이 예전에는 납품 등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공동전선, 협력의 개념으로 변했다는 주장이다. 이 이사장은 "과거의 낡은 납품 관행을 과감하게 깨고 융합하는 생태계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대등하게 참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시야를 밖으로 돌리면 글로벌 시장의 기회는 더욱 선명해진다. 일본이나 독일 그리고 동남아시아 시장의 AI 도입 속도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더딘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우위를 점한 국내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일 경우 막대한 해외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이사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초기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이사장은 "스타트업에게 AI는 든든한 희망이자 용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벤처 기업들이 AI를 기점으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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