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지단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며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국가의 미래와 온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져야 하며 결과로 증명된 성과를 통해 재집권을 추구한다”며 “야당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감시, 견제, 공격이 중요하지만 여당은 주어진 권력으로 책임을 지는 능력과 실적, 포용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이상과 현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며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언급한 정치인이 지녀야 할 세 가지 자질인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현실과 이상 간의 균형감각을 거론했다.
그는 “현실을 바꾸려면 가치와 지향을 잊지 않되 역설적으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균형감각이 필수”라며 “야당이 군대나 창과 가깝다면 여당은 농사와 그릇에 가깝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은 신념을 버리지 않되 신념의 언어보다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야당은 이상과 신념을 외치고 상대를 부정하며 투쟁에 매달릴 수 있지만 여당은 장애와 방해를 뚫고 국민의 먹고사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며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깨고 나가야(돌파) 한다면 이들에 대한 배려, 공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당장 우리의 손에 나라의 운명과 5200만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며 “경쟁을 통해 부분의 힘으로 승리해 전체를 대표하게 되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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