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 대통령 순방 동행한 5대 은행장…베트남 사업 확대 모색

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롯데지주 신동빈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GS 허태수 회장, CJ 손경식 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이 대통령 순방 동행한 5대 은행장…베트남 사업 확대 모색

경제사절단 동행…현지법인·지점 기반 글로벌 전략 강화

(왼쪽부터)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사진=각 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해외 사업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함께 동행 중이다.

이번 은행장들의 경제사절단 동행은 베트남 현지 금융당국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은행들의 사업 확대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만나 원전 등 에너지를 포함해 공급망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논의했으며, 이날 회동에서는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를 만나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롯데지주 신동빈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GS 허태수 회장, CJ 손경식 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두산그룹 박지원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다수 동행했다.

국내 은행들은 여러 해외 시장 중 베트남에서 가장 적극적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며,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지점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글로벌 사업에서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세전이익 1조 원을 돌파(1조880억 원)했고, 신한은행은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2025년 연간 순이익 2591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한국계 은행의 글로벌 사업 확대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한국계은행 최초로 1992년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2009년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2017년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며 베트남 내 외국계은행 1위 입지를 다졌고, 작년에는 키라보시금융그룹과 협약을 맺어 현지 일본계 기업 금융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신한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56개 지점을 운영하며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신용카드 사업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Tax, Firm 뱅킹, Swiftscore, CMS 등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현지은행과의 효과적인 경쟁 및 타 한국계 은행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으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뒤 2006년에 호치민지점을 개설해 영업망을 확대했다.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을 설립하며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작년 28개 기업금융·리테일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의 작년 지배기업당기순손익은 7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전날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인 비엣텔 자회사 비엣텔글로벌과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정 행장은 "대한민국의 3대 교역국이자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베트남에서 국가 기간망을 책임지는 비엣텔과의 협력은 글로벌 사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11년 호치민 지점을 개점했으며,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지점 전환과 인도 구루그람 지점 개설을 통해 동남·서남아시아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지점 운영을 통해 한국계 대기업·중견기업 중심 영업에서 현지 대기업, 다국적 업체 포함 고객 기반 확대를 모색 중이다.

KB국민은행 작년 사업보고서에서 "베트남의 2025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로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해 동남아 내 압도적인 성장세"라며 "정부의 금융 완화 정책과 관광 산업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점 운영 외에도 지분투자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다. 2019년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자회사인 GLN 인터내셔널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협력을 확대 중이다. BIDV를 통해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 1021억 원과 배당금 260억 원 규모를 수령했다.

NH농협은행은 작년 10월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 본사를 찾아 포괄적 업무 협력과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강태영 행장은 "NH농협은행 하노이지점 사업 확장과 호치민지점 설립 인가 추진에도 아그리뱅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