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4월 23일 기자회견
안병용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사진 제공=안병용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안병용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가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4년간 의정부 시정 운영의 청사진인 ‘의정부 신(新) 르네상스 구상’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경제, 교통, 통일을 3대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의정부를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세 암흑기를 넘어 인류 문명의 대전환을 이끌었던 르네상스처럼, 의정부 역시 근본적인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며 “지금의 의정부를 넘어 상상 이상의 신세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구상은 단순한 개발 계획이 아닌 도시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바꾸는 종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 후보는 해당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대통령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업은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결단이 필요한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먼저 제시된 공약은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이다. 안 후보는 캠프 스탠리 반환 문제를 언급하며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한미 간 외교적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을 직접 설득해 조기 반환을 이끌어내고, 평택이나 용산과 같은 국가 주도 개발 모델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환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문화·레저 시설을 조성하고 글로벌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그동안 지연되거나 중단된 사업들을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지난 4년간 의정부의 교통 정책은 사실상 멈춰 있었다”며 현 시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1호선 지하화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GTX-C 노선 조기 완공과 전철 7·8호선 연장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GTX-G 노선과 연계한 ‘동의정부역’ 신설을 통해 동부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막힌 길은 뚫고, 없는 길은 만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 혁신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반환 공여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을 통해 자족형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캠프 스탠리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공원이 결합된 문화·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고,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스포츠와 IT, 관광이 융합된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테마파크의 경우 해외 관광객 유입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물류센터 계획을 재검토하고, 그 부지에 경기 북부 거점 ‘어린이 전문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현재 경기 북부는 소아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긴급 상황 시 서울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전문 의료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통일 및 대륙 전략과 관련해서는 경원선 복원을 통한 국제 철도 연결 구상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의정부를 금강산 관광의 출발지이자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로 이어지는 대륙 철도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남북 경제 협력과 국제 물류의 핵심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를 중심으로 행정과 상업 기능을 집약해 경기 북부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안병용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 사진 제공=안병용 의정부시장 에비후보 선거캠프
이와 함께 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세대교체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젊은 인재를 대폭 등용하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 역시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포용적 메시지도 함께 내놨다.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는 정치력과 12년간의 행정 경험, 그리고 위기를 돌파해온 협상력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며 “의정부의 대전환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의정부 신 르네상스 구상’ 발표는 향후 선거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개발 사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 대륙 철도 연결 등 굵직한 공약들이 제시된 만큼 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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