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배성우 '끝장수사', 7년 만에 개봉 '평가는?'
배성우와 정가람 주연의 버디 무비 '끝장수사'(박철환 감독)가 지난 2일 크랭크업 후 7년 만에 개봉되어 '왕과 사는 남자',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이어 흥행 순위 3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 영화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크랭크업 후 후반 작업을 하던 중 주연 배우 배성우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활동을 중단하는 바람에 무려 7년 동안 창고에서 동면에 들어갔다 뒤늦게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드라마와 다르다지만 7년 세월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간극이다.
2020년 12월 10일 SBS 금토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촬영이 없던 11월의 어느 날 배성우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에 배성우는 즉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고개를 조아렸고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배성우의 첫 주연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사, 배급사, 그리고 배성우, 정가람, 여자 주인공 이솜까지 모두 걱정했던 이 영화의 뚜껑을 연 결과는 중간 이상이다. 슈퍼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도, 감독도 아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시나리오 등이 호평을 얻고 있다.
촌구석으로 좌천된 베테랑 형사 서재혁(배성우)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대기업 자제 출신 인플루언서 신입 형사 김중호(정가람)와 함께 서울로 공조 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 버디 무비이다.
이미 범인이 체포되고 사건이 종결된 상황에서 지방 경찰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재수사를 요청하며 빚어지는 갈등과 반전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솜은 냉철하게 사건을 바라보는 검사 미주 역으로, 윤경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용의자 역으로, 조한철이 재혁을 못마땅해하는 강남경찰서 엘리트 팀장 오민호 역으로 각각 출연했다. 박수영과 우현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솜은 현재 SBS 금토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 절대 지기 싫어하는 대형 로 펌의 변호사 역할을 맡아 매력을 한껏 자랑하고 있기에 검사 역이 찰떡 같은 궁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출장수사'가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2019년 촬영을 마쳤지만 당초 예정했던 2020년 개봉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밀린 데 이어 배성우의 음주 운전으로 또다시 연기되었다.
21세기 개봉된 한국 상업 영화 중 가장 오랫동안 개봉이 밀린 작품으로 기록될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53점, 네티즌 평점 8.2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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