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긴축이 만든 빈틈…美 중소형 부동산 대출시장 주목" [ASK 2026]
2026.05.28 18:22
2026.05.28 18:22
기사 스크랩
서형교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클 베넷 Roc360 매니징디렉터 발표
마이클 베넷 록360 매니징디렉터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상반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주거용 부동산 투자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임형택 기자
미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건축업체 및 임대인 대출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은행권의 대출 긴축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대출 회사 Roc360의 마이클 베넷 매니징디렉터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펀더멘털과 인구구조적 순풍을 바탕으로 지탱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거용 부동산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은 수요 과잉과 공급 부족이다. 베넷 디렉터는 "미국은 신축 둔화로 인해 약 400만 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은행들이 신규 착공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건축업체들이 전통적인 파이낸싱을 얻지 못해 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택 중 절반 가량은 1980년대 이전에 지어졌다는 게 베넷 디렉터 설명이다. 이로 인해 현대적인 주택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 주택 소유주의 순자산이 평균 70%로 높다는 점도 부채 상환 능력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Roc360 분석에 따르면 미국 주거용 부동산의 전체 가치는 61조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나 사모주식(PE) 등 여타 자산군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 규모 역시 15조달러에 이른다.
Roc360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파편화된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임대용 주택의 94%는 비기관 임대인이 소유하고 있다. 신축 주택의 절반가량은 연 매출 500만달러 미만의 중소 건축업체에 의해 만들어진다. 대출 회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려 있다는 의미다.
베넷 디렉터는 "이 거대한 자산군에서 중소형 개발회사 등이 참여하는 실물 담보부 선순위 대출에 투자할 경우 매력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률과 일관된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인구 밀도가 높은 여러 도시에 걸쳐 다양한 대출을 집행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