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서영 기자) 윤도현이 AI와의 대화부터 전주 콘서트 무대까지 서로 다른 두 장면으로 음악에 대한 태도를 드러낸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데뷔 31년 차 밴드 YB의 전주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신곡 작업 과정과, 공연장에서 이어지는 현장의 열기가 함께 그려진다.
방송에서는 먼저 팬들을 위한 신곡을 준비하는 과정이 비춰진다. 윤도현은 공연에서 어떤 호흡을 만들어 갈지 고민을 이어가며 곡의 방향을 구상하고, 매니저이자 김정일 대표와 함께 제목을 정하기 위한 대화를 나눈다. 이때 두 사람은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얻는 방식을 택해 눈길을 끈다.
윤도현, AI 활용한 신곡 제목 회의서 매니저와 예의 지키는 대화…엉뚱한 아이디어로 웃음 예고. (사진=MBC)
특히 김정일 대표가 AI에게도 극도로 예의를 갖춰 질문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된다. 윤도현 역시 이를 따라 존댓말로 응답을 이어가며, 사람을 대하듯 공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제작진은 김정일 대표가 AI에게까지 예의를 갖추는 데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전하며,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두 사람의 반전이 웃음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대가 시작되면 시선은 전주 콘서트 현장으로 이동한다. 이번 공연은 YB 30주년 투어의 18번째 도시 전주에서 열린 자리로, 객석은 여느 도시보다 짙은 열기로 채워진다. 관객들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무대와 객석의 호응이 빠르게 오가며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린다.
전주는 YB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과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게릴라 콘서트’ 당시 전주 시민들이 전북대학교 운동장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경험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팬의 소위 ‘웃픈’ 윤도현 목격담이 이번 방송에서 함께 전해지며, 오랜 시간 이어진 인연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윤도현은 긴 세월을 돌아 다시 전주 무대에 서며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뭉클했던 기억을 안고 더욱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공연을 채운다. 관객들은 그 흐름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합창 무대처럼 이어진다.
세트리스트에는 YB의 대표곡들이 대거 포함된다.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사랑 Two’, ‘나는 나비’, ‘흰수염고래’ 등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엄청난 떼창으로 응답하며 밴드와 호흡을 맞춘다. 이를 통해 YB 록큰롤 무대가 지닌 힘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이 완성된다.
YB 콘서트가 쌓아온 발자취를 보여주는 대목도 등장한다. 윤도현은 무대에 후배들을 세워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전해지며, 박효신, 성시경, 버즈 등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이 큰 가수들이 YB 콘서트에서 첫 무대를 선 경험이 소개된다. YB 공연이 시간이 지나며 여러 뮤지션들에게 출발점이 된 공간으로 자리해 왔음을 확인하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윤도현이 이날 들려주는 보컬에는 개인적인 시간도 포개진다. 그는 병마를 이겨낸 이후 한층 더 단단해진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응원과 에너지와 맞물려 공연장의 공기를 지배한다. 오랜 활동 끝에 다시 선 전주 무대에서 팬들과 나누는 호흡이 이번 방송의 중심 축이 된다.
윤도현과 YB의 전주 콘서트 현장, 그리고 신곡을 향한 고민이 함께 담긴 모습은 오늘 1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93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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