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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학생 400여 명 불법체류자 됐다

전남·광주 소재 대학에 지난해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400명 이상이 재학 중 불법체류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400여 명 불법체류자 됐다

유학생 400여 명 불법체류자 됐다

허술한 어학연수 과정 때문

전남 325명·광주 101명 이탈

2026년 10월 25일(일) 21:05

시‧도별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 최근 1년간 불법체류 현황. <법무부 제공>

전남·광주 소재 대학에 지난해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400명 이상이 재학 중 불법체류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의힘 김희정(부산 연제) 위원장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남·광주 지역 대학에 재학 중 불법체류자가 된 외국인 유학생 수는 42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25명, 광주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불법체류 유학생은 정식으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조건을 충족하고 입학하는 학위과정(D-2)보다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외국인 체류 관리가 허술한 어학연수 과정(D-4)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전남 소재 대학에서 불법체류자가 된 유학생 325명 중 어학과정 불법체류자는 207명으로 전체의 63.7%에 달했고, 학위과정 불법체류자는 11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광주 소재 대학에서는 불법체류 유학생 101명 중 어학과정이 63명, 학위과정은 38명이었다.

특히 전남에 있는 한 대학의 경우, 지난해 신규 입학한 어학연수생 690명 가운데 불법체류자가 207명(30%)에 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광주 지역에서 재학 중인 유학생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사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기준으로는 전남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이 불법체류자가 된 인원이 113명으로 전년 대비 65.2% 줄었고, 광주 역시 49명으로 1년 전보다 51.5% 감소했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재학 중 발생하는 외국인 불법체류 유학생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올 8월 기준 전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중 불법체류자가 된 수는 4074명으로 전년(3631명) 전체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학 유학생 중 불법체류자가 된 비중은 지난 8월 기준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82.8%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6.4%), 몽골(4.3%), 중국(2.3%) 등이 뒤를 이었다.

김희정 교육위원장은 “학문의 현장인 대학이 불법체류자의 우회 통로로 전락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비자 심사부터, 입학, 체류 등 유학생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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