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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통체크업] 편의점은 지금 '컬래버 열풍'

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콜라보한 '세븐셀렉트 도쿠시마라면'이나 반도체사인 SK하이닉스와 협업해 만든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은 신선하다는 시장 반응과 함께 매출로도 곧바로 이어졌다. 도쿠시마라면은...

[유통체크업] 편의점은 지금 '컬래버 열풍'

유튜버 쯔양이 GS25에서 대식가 시리즈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콜라보 전쟁’에 돌입했다. 인기 캐릭터부터 유튜버, 셰프, 콘텐츠 지식재산권(IP)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며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경험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구독자 약 13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과 협업해 ‘쯔양 대식가 시리즈’를 론칭했다.

대식가 시리즈는 유튜버 쯔양의 콘텐츠 정체성인 ‘대용량 먹방’을 핵심 콘셉트로 기획된 차별화 먹거리 라인업이다. 쯔양이 평소 많은 양의 음식을 즐기는 특성을 살려 디저트와 간식, 간편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대용량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GS25 전문 MD와 식품 연구원, 그리고 쯔양이 초기 상품 기획 단계부터 레시피 개발, 시제품에 대한 최종 평가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업했다. 단순한 IP 사용을 넘어 상품의 맛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첫 상품으로 지난 18일 BIG 꿀호떡을 출시했다. 시중 호떡 대비 지름을 약 30% 이상 키우고 꿀 함량을 40%까지 높였다. 19일에는 길이 약 15cm의 롱 사이즈 모나카 빠삭초코롱모나카를 선보였다. 대용량으로 매콤달콤 소스와 마늘간장 소스를 반반으로 구성한 곱빼기 닭강정도 출시했다.

다음 달에는 250g 대용량 소시지에 치즈를 더한 대왕치즈통통소시지 2종과 기내식 라면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내식 라면은 쯔양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기내식 라면’ 레시피를 상품화한 것으로 북어채와 파 등을 더한 풍성한 구성을 2000원대에 선보인다.

GS25는 최근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상품 개발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고유한 콘텐츠와 상품을 연계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조현정 GS25 트렌드상품차별화팀 매니저는 “쯔양과 함께 상품 기획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해 쯔양을 상징하는 메뉴와 푸짐한 양을 대식가 시리즈에 그대로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셀렉트 정호영다카마쓰우동.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진에어, 정호영 셰프, 종합식품기업 오뚜기와 함께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일본 다카마쓰 지역 스타일의 우동 상품 ‘세븐셀렉트 정호영다카마쓰우동’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콜라보에서 화제성과 맛의 퀄리티를 모두 극대화하기 위해 4자 콜라보를 진행했다. 정호영다카마쓰우동은 콜라보 항공사인 진에어의 대표적인 일본 소도시 노선이자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 우동의 고장 ‘다카마쓰’ 스타일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MD들과 식품 콜라보사인 오뚜기측 담당자들이 다카마쓰 현장을 직접 방문해 3일간 20그릇 이상의 우동을 맛보며 시원한 멸치 베이스 국물 맛과 쫄깃하고 통통한 면발이 특징인 다카마쓰 스타일 우동 맛을 구현해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지난해부터 이종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컬래버)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콜라보한 ‘세븐셀렉트 도쿠시마라면’이나 반도체사인 SK하이닉스와 협업해 만든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은 신선하다는 시장 반응과 함께 매출로도 곧바로 이어졌다.

도쿠시마라면은 출시 직후 3주만에 30만개 판매를 달성하며 베스트&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HBM칩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고 스낵 카테고리 베스트 3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현재까지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종산업 컬래버가 경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점, 소비자들로부터 먼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도 높은 확산 효과를 볼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올해 새로운 이종 콜라보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120만개 이상의 판매 성과를 보인 스타셰프 전략도 함께 결합했다. 연희동 우동맛집 ‘카덴’의 오너셰프이자 최근 화제가 된 요리 경연대회에서 최종 4위까지 오른 일식 셰프 정호영과도 손을 잡아 우동 맛을 더욱 고도화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카마쓰 우동 출시를 기념해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내달 30일까지 2+1 행사를 진행하며, 오는 25일까지 세븐일레븐&진에어 공동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선보인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인천-다카마쓰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며 2등에게는 ‘다카마쓰 컵우동’ 모바일교환권을 증정한다.

신지은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라면담당MD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단순히 맛을 넘어 경험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24가 약 한 달간 'SSG 랜더스'와 협업한 팝업존을 '트렌드랩 성수점'에서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약 한 달간 ‘트렌드랩 성수점’ 매장 내 브랜드팝업존을 ‘SSG 랜더스’ 콘셉트로 꾸미고 스포츠 팬덤 공략에 나선다.

‘트렌드랩 성수점’의 브랜드팝업존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로 교체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그간 W컨셉, 어뮤즈, 벌룬프렌즈 등 분야에 제한 없이 ‘힙한’ 브랜드 팝업을 선보였다.

‘SSG 랜더스’ 팝업존은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스포츠 팬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야구 팬들이 직관(직접 관람)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 수 있도록 체험형 팝업 형태로 구성했다.

이번 팝업존에서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모자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트렌드랩 성수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21일 최정 선수의 ‘26시즌 어센틱 어웨이 사인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으며 ▲22일 하루는 ‘SSG 랜더스’ 선수들의 ‘26시즌 레드 어센틱 사인 모자’를 구입할 수 있다. 판매는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팝업은 실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의상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팬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다음 달 16일까지 ‘SSG 랜더스’ 관련 굿즈 50여종을 판매하고, 현장 할인과 스페셜 경품 추첨, SNS 인증 등의 고객 참여형 행사도 진행한다.

LED 응원봉과 키링 등 굿즈 상품 20종은 카카오페이머니, 네이버페이포인트&머니, 토스머니&계좌 등 간편결제 수단으로 결제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랜더스 굿즈 구매 후 이마트24 모바일 앱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김광현 선수 사인 글러브, 최정 선수 사인 배트, 두 선수 사인 유니폼 등 스페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총 4명에게 증정한다. 이마트24는 이번 팝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홍주희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파트너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손잡고 선수들의 사인 용품과 다양한 야구단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팝업존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트렌드랩 성수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형 편의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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