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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통뷰] AI 매니저·양동이 커피·대만 배송…4월 유통가, 8개 전선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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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 AI 매니저·양동이 커피·대만 배송…4월 유통가, 8개 전선 동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레스토랑 예약’과 ‘나의 호캉스 유형 찾기’ 신규 서비스 (제공:워커힐호텔앤리조트)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4월 초반부터 국내 유통업계가 바쁘다. 호텔 객실에 AI 매니저가 들어서는 사이 편의점 계산대엔 대만 간편결제가 붙었고 골목 소상공인의 김자반과 반려동물용품이 대만 스마트 물류센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다. 영유아 이유식부터 단백질 치즈·젤리형 건강구미까지 ‘헬시 플레저’ 제품이 쏟아졌다. 편의점 FF(신선식품) 매대엔 미슐랭급 셰프의 레시피가 올라앉았다. 백화점 6층엔 덴푸라 오마카세가 들어섰고 성수동 골목에선 1.5리터 양동이 커피가 SNS를 달궜다. 식목일을 전후해 대기업들은 나무를 심고 감사패를 받으며 ESG 행보를 가시화했다.

◆AI가 유통 현장 재설계

워커힐이 ChatGPT-4o 기반 AI 가이드 1주년(활성 사용자 3만 명)을 발표하며 더뷔페·온달·금룡 등 6개 레스토랑 채팅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롯데온은 봄 하객룩 원피스처럼 상황을 입력하면 상품을 골라주는 패션 AI 대화형 검색을 열었다. 딥엑스의 NPU ‘DX-M1’은 롯데이노베이트의 현장 검증을 통과해 대형 유통매장 스마트 CCTV·고속도로 AI 엣지 카메라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CJ대한통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훈련용 전투기 T-50i 2대를 인도네시아 공군기지까지 운송했다. 총 화물 규모 30톤, 경남 사천 생산기지에서 인천공항까지 530km 내륙 운송에 이어 4개국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 경로를 설계했고, 현지 통관과 공군기지 최종 인도까지 전 과정을 단독 처리했다. 2023년 폴란드 FA-50GF 12대, 2022년 블랙이글스 T-50B 9대에 이은 방산 물류 역량의 재확인이다. (제공:CJ대한통운))

◆동네 골목 소상공인부터 방산 전투기까지… ‘K-물류’ 세계 잇는다

소상공인의 판로가 대만으로 뻗는다. 쿠팡 입점 소상공인이 30만 곳을 넘어 거래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전국 소상공인 평균(0.2%, 한국신용데이터) 대비 압도적 격차다. 경기 포천 딩동펫은 입점 9년 만에 매출이 10억원→200억원으로 20배 뛰었다.

CJ대한통운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한 훈련용 전투기 T-50i 2대(약 30톤)를 인도네시아 공군기지까지 운송했다. 총 4개국 영공을 통과하는 최적 경로를 설계하고 에어서스펜션 무진동 특수차량으로 사천~인천공항 530km를 시속 60km로 이동한 뒤 동체·날개 등 4개 모듈로 분해해 항공 운송했다. 지난 2023년 폴란드 FA-50GF 12대, 2022년 블랙이글스 T-50B 9대 운송에 이은 방산 물류 역량 입증이다.

매일유업 상하목장 영유아식 라인업 제품 연출사진 (제공:매일유업)

◆‘골드키즈’부터 ‘헬시플레저’까지

프리미엄 건강식품 출시 릴레이

골드키즈부터 근육 직장인까지 건강식품이 전 연령대를 공략한다. 매일유업 ‘상하목장’이 과일퓨레 3종, 배도라지즙, 유기농 쌀과자 2종, 유기농 아이치즈 4단계 등 영유아식 10종을 한꺼번에 내놓으며 프리미엄 패밀리 브랜드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유기농 아이치즈’는 장당 나트륨 40.5mg로 국내 최저 수준이며 청정 뉴질랜드 자연방목 유기농 체다치즈를 원료로 사용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는 100g당 단백질 24g의 ‘프로틴치즈 체다 슬라이스’ 등 7종을 출시했다. 닭가슴살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는 것이 핵심 차별점이다. CJ웰케어의 ‘건강구미’ 7종은 GS25·CU 편의점 3종(개당 3,900원·2+1), 쿠팡 등 온라인 4종으로 이원화해 2040 소비자의 즉흥적 구매를 노렸다. DSM사 원료를 적용하고 비타민D 2000IU(1일 기준치 5배)를 담은 ‘뼈건강 비타민D&아연 구미’가 대표 상품이다.

메가MGC커피는 hy ‘야쿠르트 XO’ 2병을 넣은 ‘저당 꿀배 XO 야쿠르트’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355ml 캔·500ml 페트)’를 추가하며 칠성사이다 제로 라인을 오렌지·라임·유자 포함 5종으로 확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우베(Ube)’ 음료 3종과 ‘떠먹는 우베 아박’을 국내 프랜차이즈 최초로 4월 6일부터 선보인다.

서울 성수동 라떼킹에서 선보인 1.5리터 '양동이커피'. 유명 카페 아메리카노 1잔(4,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약 5잔 분량을 양동이 형태 전용 용기에 담아 제공해 출시 직후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월 1일 성수 직영점에서 먼저 선보인 뒤 8일부터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된다. (제공: 라떼킹)

◆스타 셰프·IP 협업·양동이커피 출시…  ‘경험 전쟁’

이마트24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손종원 셰프, ‘중식여신’ 박은영 셰프에 이어 프렌치 요리명장 박효남 셰프를 추가해 스타 셰프 3인 체제를 구축했다. 손종원 셰프의 ‘제육모둠쌈밥정식(5900원)’ ‘정성가득통소시지김밥(3800원)’, 박은영 셰프의 ‘여신양장피(6900원)’ ‘중화잡채김밥(3800원)’, 박효남 셰프의 ‘칠리콘카르네핫도그(4000원)’ 등이 4월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12월~올해 2월 FF상품 중 셰프 협업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 잠실 에비뉴엘 6층에 덴푸라 오마카세 ‘덴푸라 키이로(윤태호 셰프)’와 장어덮밥 브랜드 ‘히츠노야(윤태호·정재윤 셰프 협업)’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1~2월 에비뉴엘 잠실 다이닝 매출은 30% 신장했다. 서울 성수동 라떼킹은 1.5리터 ‘양동이커피’를 유명 카페 아메리카노 1잔(4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5잔 분량으로 지난 1일 출시했다. 써브웨이 ‘잠봉 샌드위치 컬렉션’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고 본죽&비빔밥의 ‘냉이된장불고기비빔밥’은 출시 2주 만에 8만 그릇(15초에 1그릇)을 판매했다.

하림은 ‘직화 불맛포차 시리즈(닭목살·닭안창살·무뼈닭발 4종)’를, 풀무원은 민텔(Mintel) 2026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메밀두유면’을 각각 전국 이마트 및 쿠팡·컬리에서 프로모션 중이다.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제공:롯데온)

◆4월 첫 주 유통 빅3 할인 축제… 랜쇼페·슈퍼쇼핑K 동시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들이 4월 첫 주 동시에 불붙었다. 이마트는 ‘2026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한우 등심(1+등급) 1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7440원에, 냉장 삼겹살·목심은 100g 1390원에 판매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같은 기간 500여 종 상품을 투입해 레스케이프 ‘아틀리에 주니어 스위트’ 1박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한 38만원에, 그랜드 조선 제주 로얄 스위트를 80% 이상 할인해 내놨다. 200여 종 와인도 최대 45% 할인한다.

KT알파 쇼핑은 오는 19일까지 ‘슈퍼쇼핑K’를 열어 총 100억원 규모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갤럭시 S26(2명)·다이슨 슈퍼소닉(3명) 경품을 추첨한다.

롯데온은 오는 8일~30일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서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최대 7만원 할인쿠폰과 롯데온 단독 최대 12% 중복할인을 제공한다. 선양소주는 소진공·KVC와 손잡고 전국 1만개 동네슈퍼에 ‘착한소주 990’ 990만 병을 990원에 공급,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K-뷰티, 글로벌 유통 구조 변화

중국 총판 교체·일본 음료 역직수출

K-뷰티가 글로벌 유통 구조를 갈아엎는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31일 중국 항저우 포시즌스 호텔에서 AGE20'S 중국 일반무역 독점 총판을 역직구 파트너 ‘넷탑스’로 공식 교체하며 ‘AGE20'S 2.0 시대’를 선언했다. 지난 2013년 ‘에센스 팩트’ 출시 이후 국내 파운데이션 부문 11년 연속 구매량 1위 브랜드를 30개국에 걸쳐 재정비하는 승부수다.

아모레퍼시픽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설화수 진설 인퓨전 트리트먼트’ ‘롱테이크 오 드 퍼퓸’ 등 5개 본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2026)’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 설화수 ‘순행클렌징폼·오일’ 적용 신공법은 제조원가 36% 절감·에너지 효율 30% 개선을 달성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슈크림 라떼’가 일본 스타벅스에 ‘크림 퍼프 프라푸치노’로 역수출됐다. 한국의 가을 대표 음료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아태 지역 ‘비엔나 크림 라떼’로 역수출된 데 이은 두 번째 사례다.

하이트진로는 4월부터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olson Coors, 1985년 출시) 국내 유통을 맡으며 프리미엄 수입맥주 라인업을 보강했다.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예금 토큰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왼쪽에서 3번째), 민승배 대표(왼쪽에서 4번째),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운데), 하나은행 이호성 행장(오른쪽에서 4번째)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BGF리테일)

◆대만 관광객 189만명 시대… 편의점·금융권, 외국인 결제 인프라 구축 속도

대만 관광객 189만명 시대 결제 인프라가 따라간다. 세븐일레븐은 대만 인구 50% 이상이 사용하는 간편결제 ‘라인페이(대만)’를 도입, 4월 한 달 결제 시 최대 25% 적립(LINE POINTS)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방한 대만 관광객 189만명은 중·일에 이은 3위이며 지난 2019년 대비 회복률 181%로 주요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GS리테일, 한국은행과 손잡고 ‘프로젝트 한강 2단계’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전국 GS25 가맹점에서 예금토큰 결제를 시범 운영한다. 디지털화폐의 유통 채널 결합이라는 점에서 금융 인프라 표준 전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멤버스는 4월 앱 혜택으로 롯데시네마 콤보 7000원 할인(매주 수요일 선착순),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원 교환권 등을 내놓았고 롯데월드어드벤처·서울스카이 경품 ‘엘포인트 드로우’도 매주 진행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임직원들이 2026년 4월 2일 경기 고양시 서오릉 일대에서 소나무·관목류 120주를 심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06년부터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으로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궁능유적본부 서부지구관리소·문화유산국민신탁 관계자 등 총 47명이 참여했다. (제공: 조선호텔앤리조트)

◆식목일·멸종위기종의 날… 유통기업, 4월 ‘ESG 가시화’

식목일을 전후해 대기업들이 ESG를 행동으로 옮겼다. 하림은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 팽나무·사철나무 500주를 식재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행사에 ESG 협업기관으로 참여했다. 변산초등학교 학생 등 미래세대와 함께한 이 행사에서 하림 지속경영팀 김은종 팀장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일 서오릉 일대에서 임직원 47명과 소나무·관목류 120주를 심었다. 2006년부터 이어온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의 일환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서울 중구청 주관 ‘2026 후원자 초청행사’에서 ‘소공30데이 3도 캠페인’ 등 6차례 기부로 총 5000만원 상당 나눔을 인정받아 두경태 총지배인이 감사패를 받았다.

한섬과 현대이지웰은 충청남도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에서 국립생태원 ‘2025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인정제’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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