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전국체전-영광의 얼굴
유도 100㎏ 이상급 개인전 金
햄스트링·발목 부상 딛고 일어서
오로지 시선은 2년 뒤 LA 올림픽
김민종(양평군청)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유도 남자 일반부 100㎏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웃고 있다. 2026.10.17 제주/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오늘을 계기로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유도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유도 결승전을 마치고 나서야 미소를 띄었다.
김민종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위축된 마음을 전국체전 금메달로 씻어냈다.
김민종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일반부 100㎏ 이상급에서 김세헌(한국마사회)에 밭다리걸기 한판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종은 앞서 이동현(울산유도회)과 원정훈(철원군청)과의 8강전과 4강전에서 각각 한판승과 지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종(양평군청)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유도 남자 일반부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김세헌(한국마사회)과 겨루고 있다. 2026.10.17 제주/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최근 김민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세계선수권 2회전 탈락 등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올해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훈련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햄스트링이 찢어졌고, 3개월 이상 발목 부상을 안고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김민종은 “이번 전국체전도 부상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발목이 잘 따라줬다”며 “햄스트링도 문제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준 것 같다. 오늘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김민종은 ‘무리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마음 속에 새겼다.
그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도 근력적으로도 많이 떨어져있었다”며 “너무 무리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자신이 많이 약해져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낮춰서 상대를 초반부터 타이트하게 압박했다”고 말했다.
김민종(양평군청)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유도 남자 일반부 100㎏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17 제주/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김민종의 목표는 오로지 올림픽이다. 김민종은 2년 뒤 LA올림픽만을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어느정도 나이가 든 상태에서 시합도 준비했는데 부상이나 몸 관리가 중요하다고 느낀 해였다”며 “올해 거의 절반은 부상인 상태로 훈련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년 뒤면 더 나이가 들어서 노련미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종은 “요즘 경기할 때는 생각 없이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 뻔한 말이겠지만 자신을 이겨야 한다”며 “남들을 분석하는 것보다 자신을 제대로 파악해야 어떤 상대가 와도 이겨낼 수 있다. 앞으로도 호랑이 같이 노련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주/이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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