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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클리오늘] 유가·반도체주 부담에 코스피 5100선 개장···환율 1519.9...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주 약세가 다시 겹치면서 31일 우리 증시는 장 초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밤사이... 장 초반 약세는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초반 3%대 후반 하락하며 16만원대로...

[위클리오늘] 유가·반도체주 부담에 코스피 5100선 개장···환율 1519.9...

[위클리오늘=신하연 기자]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주 약세가 다시 겹치면서 31일 우리 증시는 장 초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밤사이 국제유가가 112달러대에서 마감한 뒤 아시아 장에서 다시 115달러를 웃돌고, 뉴욕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밀리자 코스피는 개장 직후 510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1520원 턱밑에서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에 개장했다. 9시13분 현재 5080.70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2.76% 내린 1076.50를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가 5277.30, 코스닥이 1107.05로 마감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하방 압력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약세는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초반 3%대 후반 하락하며 16만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도 5%대 급락세를 보였다.

수급도 좋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80억원, 35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80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저가매수가 들어오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를 받아내기엔 역부족인 장세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혼조였다. 다우지수는 0.11% 올랐지만, S&P500지수는 0.39%, 나스닥지수는 0.73% 내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부담을 줬다.

실제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고, 엔비디아를 둘러싼 밸류에이션 부담과 AI 투자 피로감도 다시 부각됐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는 핵심 변수다. 브렌트유는 30일 112.78달러, WTI는 102.88달러에 마감했고, 중동 확전 우려가 이어지며 아시아 장에서는 브렌트유가 115달러를 웃돌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브렌트유 상승률은 50%를 훌쩍 넘어서며 1990년 걸프전 이후 최대폭에 근접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아시아의 원유 조달 불안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 압력도 계속 커지는 중이다. 전날 장중 원·달러 환율이 1521.1원까지 올라 2009년 3월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흐름이 이날 개장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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