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인 3040세대가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에 집중되면서 청약 및 매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퇴근 편의성과 교통 인프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이들의 성향이 시장 판도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3040세대 중심 시장 재편...입지 선호도 '뚜렷'
2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3040세대 비중은 64.77%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다. 설문조사에서도 주택 선택 시 ‘교통 편리성’이 1위, ‘직주근접성’이 3위를 차지하며 입지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대출 규제 강화 속에서도 삶의 질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출퇴근 시간 단축을 통해 육아 시간을 확보하려는 3040세대 젊은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직장과의 거리 및 교통 여건에 따른 단지별 양극화와 몸값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서울 3대 업무지구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입지였다.
지난달 영등포구 ‘더샵 프리엘라’는 평균 89.24대 1,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는 109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30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6개월 만에 10억원 이상 올랐다.
수도권 업무지구 인근 신규 분양 동향
수도권에서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들이 4~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DL이앤씨는 다음달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일원 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아크로 리버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36~140㎡ 총 987가구 규모로 이중 2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도보권으로 서울 3대 업무지구를 1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노량진로와 여의동로가 직통으로 연결되는 도로망도 확충될 계획이어서 향후 노량진과 여의도의 이동 거리가 기존 3km에서 약 800m로 단축된다.
자이S&D는 이달 마포구 도화동 일원에서 ‘공덕역자이르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마포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48~59㎡ 총 1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이 인접한 쿼드러플 초역세권 단지다. 공덕 일대는 효성과 에쓰오일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마포역 일대까지 다양한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나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일원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1515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여의도와 강남권으로 10분 대에 진입할 수 있다.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4·9호선 환승역 동작역에서 환승 시 서울중심업무지구(CBD) 접근성도 뛰어나 서울 3대 업무지구를 모두 아우르는 입지환경을 갖췄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6층 16개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규모로, SK하이닉스, 네이버, 두산, KT 등 다수의 대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 더블 역세권 단지로 강남역까지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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