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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웨이브·멜론 손잡고 OTT·음악 결합 구독 출시…넷플릭스 포위망 촘촘...

지난 5일에는 영화 제작 지원 AI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를 인수하며 기술 기반 콘텐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본력과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력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OTT 연합이 이용자 이탈을...

웨이브·멜론 손잡고 OTT·음악 결합 구독 출시…넷플릭스 포위망 촘촘...

티빙·디즈니플러스 3자 동맹에 이어 웨이브가 또 한 장의 제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내 OTT 연합 전선이 빠르게 두터워지고 있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Melon)이 영상과 음악을 한 구독으로 묶은 결합 이용권 '멜론X웨이브 플레이 패스'를 30일 오후 1시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 9000원(웹·원스토어 기준, 부가세 포함)에 두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와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클럽(월 7590원)을 각각 구독할 때보다 약 31% 저렴하다.

웨이브가 이번 멜론과의 결합 상품을 선택한 배경에는 국내 OTT 시장의 구조적 압박이 자리한다. 지난 2월 기준 넷플릭스 월간 활성 이용자는 1490만명으로 국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쿠팡플레이(879만명)가 빠르게 추격하는 사이 웨이브는 212만명으로 5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1월 티빙·디즈니플러스와 3자 결합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음악 플랫폼과의 연대로 구독 저변을 넓히는 전략이다.

이 상품으로 이용자는 Full HD(1080p) 화질로 최대 2개 기기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아이유·변우석 주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서바이벌 예능 '베팅 온 팩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육아 관찰 예능 'TXT의 육아일기' 등 웨이브 전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멜론에서는 뮤직 채팅 서비스 '뮤직웨이브', 아티스트 독점 콘텐츠 '멜론 스포트라이트', 인디·명곡 큐레이션 서비스 '트랙제로'까지 이용 가능하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파격적이다. 5월 31일까지 웨이브X멜론 플레이 패스를 첫 결제하는 이용자(웹·원스토어 결제 한정)는 둘째 달 이용료를 100원만 내면 된다. 두 달치 서비스를 사실상 9100원에 경험하는 셈이다.

양사는 기존 웨이브 구독자가 멜론 서비스를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는 애드온(Add-on) 형태의 상품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으면서 상향 구독을 유도하는 구조로, 사실상 락인(Lock-in) 효과를 더욱 정밀하게 설계한 행보로 읽힌다.

사진=회사제공

국내 OTT 플랫폼들의 연합 전략을 놓고 업계 시각은 엇갈린다. 티빙이 배달의민족·SSG닷컴·이동통신 3사 등 이종 플랫폼과 잇따라 협업해 생활 서비스 전반으로 구독 접점을 넓히는 것처럼 웨이브도 멜론을 발판 삼아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반면 "할인 혜택으로 여러 플랫폼에 이용자를 묶어두는 고리"라는 냉소적 시각도 여전하다.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넷플릭스는 2026년 콘텐츠 투자를 전년 대비 10% 늘려 약 200억달러(약 27조원)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지난 5일에는 영화 제작 지원 AI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를 인수하며 기술 기반 콘텐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본력과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력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OTT 연합이 이용자 이탈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국내 최대 뮤직플랫폼 멜론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음악과 영상을 넘나드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최상의 이용자 경험 제공을 위해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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