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때 주장 맡은 카푸
브라질 축구의 전설 카푸(56·사진)가 인도 뭄바이의 취약계층 소녀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5일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카푸는 뭄바이에 있는 비영리단체 ‘드리밍 인 슬럼스 재단’을 방문해 6~16세 소녀들과 축구를 했다. 카푸는 아이들과 직접 경기를 뛰고 축구 기술을 알려주는 한편 스포츠와 교육을 함께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부하면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은 지금 가고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며 “스포츠는 전 세계에서 사회적 포용을 이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카푸는 “스포츠는 미래와 교육, 사회성을 얻도록 해주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도 가르친다”며 “학교 교육과 축구를 함께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는 해마다 스포츠, 특히 축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투자를 계속하고 전문 인력을 데려온다면 인도는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 국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행사에 참가한 소날리 야다브는 “카푸는 처음에 수많은 거절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줬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전설적인 오른쪽 수비수 카푸는 1994 미국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2002년에는 주장으로 브라질의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카푸는 월드컵 결승전에 세 차례 연속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브라질은 카푸가 출전한 1994년과 2002년 대회에서 우승했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드리밍 인 슬럼스 재단’은 인도 뭄바이의 취약계층 소녀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자신감과 생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다. 6~16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스포츠를 통해 교육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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