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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드컵, 그 모든 이야기] ⑤ 대한민국 도전史: 전쟁의 폐허 속 첫 출전…'4강 신화' 금자탑도

한국 축구의 월드컵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첫 출전 당시 세계의 벽 앞에서 무너졌던 대표팀은 수십 년 동안 실패와 좌절을 반복했고, 결국 2002년 4강 신화라는 역사적인 순간까지 만들어냈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드컵 단골 국가로 자리 잡았다.

‘1954 스위스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모습. /FIFA 홈페이지 캡처

한국 축구의 월드컵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첫 출전 당시 세계의 벽 앞에서 무너졌던 대표팀은 수십 년 동안 실패와 좌절을 반복했고, 결국 2002년 4강 신화라는 역사적인 순간까지 만들어냈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드컵 단골 국가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첫 월드컵 본선은 ‘1954 스위스 월드컵’이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표팀은 일본을 이기고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며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헝가리에 0-9, 튀르키예에 0-7로 패하며 두 경기에서 16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헝가리는 푸스카스를 앞세운 세계 최강팀이었다. 결과는 참담했지만,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은 오랜 시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다시 본선 무대를 밟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후 한국은 단 한 번도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지난 1986년부터 오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최초의 기록도 세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서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을 확정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박창선이었다. 그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28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한민국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그는 한국 축구의 월드컵 새 역사를 연 상징적인 인물로 남았다.

같은 대회 불가리아전에서는 한국의 첫 승점도 나왔다. 한국은 불가리아와 1-1로 비기며 월드컵 역사상 첫 무승부와 첫 승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김종부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역사적인 첫 승도 나왔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으며 월드컵 본선 첫 승리를 거뒀다. 이어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안정환이 연장전 골든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2년 월드컵’ 한국-스페인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단연 ‘2002 한일 월드컵’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폴란드와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꺾으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당시 광화문과 전국 거리에는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가득 모였고, 붉은 물결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이후에도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역사를 이어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직전 대회였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꺾고 다시 한번 16강에 올랐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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