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선에 육박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미 국책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95%로, 한 주 전보다 0.19% 포인트 올랐습니다.
4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건데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10년 만기 국채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초 6% 아래로 떨어졌던 금리가 다시 7%에 육박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이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요.
주택 구입 자금 조달 비용이 다시 늘면서 미국 주택시장의 거래 회복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2. 중국입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6천180억 달러, 우리 돈 약 855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2013년 1조 3천억 달러를 웃돌았던 정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금융 제재 가능성에 대비해 미 국채 비중을 줄이고 금 등으로 외환보유 자산을 다변화해 온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확대에 대한 우려도 미 국채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중국의 미 국채 보유 축소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와 자금 조달 비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 벨기에입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연합, EU가 중국 측에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자율적으로 제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EU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현재 33%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중국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최고 45%의 관세를 부과한 뒤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의 하이브리드차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기본 관세 10%가 적용되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유럽 수입량은 2년 사이 3천800대에서 5만대로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폭스바겐이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는 등 유럽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이어지자 EU가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선 건데요.
중국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까지 예고하면서 양측의 자동차 무역 갈등도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4. 끝으로 나이지리아입니다.
아프리카 최고 부호 알리코 단고테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유소 주식 공모에 나섰습니다.
단고테 회장은 고향 카노를 찾아 16억 달러 규모의 단고테 정유소 주식 공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최소 투자 단위를 10주, 약 4달러로 낮춰 은행 이용이 어려운 국민까지 1천만 명을 주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인데요.
모바일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핀테크 플랫폼이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습니다.
20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이 정유소는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 속에 유럽의 주요 연료 공급처로 떠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만 18억2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는데요.
아프리카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이른바 '국민 IPO'에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금융당국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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