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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급보다 먼저 온 빚…학자금 대출에 발목 잡힌 청년들

세대별 가계 빚 문제 살펴보는 연속 기획, 오늘(28일)은 청년층의 학자금 대출 문제 짚어봅니다.

월급보다 먼저 온 빚…학자금 대출에 발목 잡힌 청년들

[앵커]

세대별 가계 빚 문제 살펴보는 연속 기획, 오늘(28일)은 청년층의 학자금 대출 문제 짚어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빚을 떠안는 청년들이 많은데, 최근엔 이 학자금 대출 연체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9살 김 모 씨, 20대를 빚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등록금도 대출받았고, 생활비도 빌려야 했습니다.

대학 입학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지금까지 그렇게 2,500만 원의 빚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김OO/20대 취업준비생 : "지원도 없이 하다 보니까 계속 어디선가 빌리고 빌리고 이게 악순환이었던 것 같아요."]

도움받을 곳 없는 청춘의 현실은 통계로도 드러납니다.

학자금 대출은 2021년부터 계속 늘어, 연간 2조 원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여기다 대학생의 생활비 대출도 증가 추세.

2년 새 30% 넘게 늘었습니다.

높아진 주거비용, 고물가까지...

김 씨도 하루 6시간씩 주 5일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그 돈만으론 생활비 충당이 어렵습니다.

[김OO/20대 취업준비생 : "보험요금이랑 핸드폰 요금이랑 이런 거 다 빼니까... 생활비가 한 10만 원도 안 남을 때도 있고."]

취업난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소득 공백이 길어지며, 대출 이자는 불어나고 갚을 여력은 줄어듭니다.

[김OO/30대 대학생/음성변조 : "졸업한다고 바로 취업이 되는 건 아니니까 그동안에 발생하는 이자도 무시 못 할 정도로…"]

학자금대출 체납액은 5년 반 사이 2배 넘게 늘었고 체납자도 같은 기간 3만 6천 명에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 "빚을 짊어진 청년들은 출발선상에서 벌써 과중한 채무가 되어 있기 때문에 나중에 금융에서도 차별적인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40대 넘어서까지 연체된 학자금대출의 기록을 짊어진 사람도 1만 9천 명이나 됩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 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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