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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 1000만 원 수입?"… 샤오홍슈 마케팅 강의, '신종 사기' 의혹의 늪

또한 수익 인증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실제 수강생이 소상공인을 돕고 얻은 정당한 수익 사례이며, 카카오톡 대화 내역 등 이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 자료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주 피해 주장에...

"월 1000만 원 수입?"… 샤오홍슈 마케팅 강의, '신종 사기' 의혹의 늪

최대 395만 원 수강료 내고 ‘가짜 팔로워’ 논란… 마케팅 업체 J사 대표·강사 피고소

SNS 계정 화면 캡처.

“당신도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수 있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문장은 고수익을 약속하는 이른바 ‘돈벌기 강의’ 시장의 전형적인 홍보 문구다.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小红书)’ 마케팅 기법을 전수하겠다며 수백만 원의 수강료를 받은 마케팅 업체 J사의 대표 A와 강사 B가 최근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온라인 교육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J사는 단기간 교육만으로 '고소득 광고중개사'가 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수강생을 모집했다. 특히 수강료는 기수를 거듭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8~10기 수강생들이 295만 원을 지불한 데 이어 11~12기부터 시작된 '샤오홍슈 전문반'의 경우 인당 395만 원에 달하는 고액 수강료를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고액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실제 강의 내용은 홍보와 큰 괴리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수강생은 “전문가 과정임에도 기본적인 시스템 설명조차 부실해 수강생들이 직접 정보를 찾아야 했다”며 피고발인들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다. 이러한 정황은 녹취 자료 형태로 수사기관에 제출되었으며, 실제 교육 서비스의 실효성 여부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규명될 핵심 쟁점이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줄기는 이른바 ‘팔로워 세팅 계정’의 실체다. J사는 수강생이 즉각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일정 팔로워가 확보된 계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으나, 이것이 비정상적 트래픽으로 생성된 ‘유령 계정’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팔로워 수에 비해 반응이 전무한 계정을 받았다”거나, “지급받은 계정이 플랫폼 정책 위반으로 정지·경고를 받았다”는 진술이 잇따르고 있다. 만약 정상적인 사용자 기반이 아닌 부정 계정을 활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계약 이행 여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시장 활동과 연결되는 구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발인 측에 따르면 수강생들은 실습 과정에서 병원 등 광고주에게 마케팅을 제안했고, 일부 업체는 홍보 효과를 기대하며 '고가의 시술이나 서비스를 무상 제공'했다.

만약 수강생들에게 제공된 계정의 영향력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피해 범위는 수강생 개인을 넘어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 광고주와 협력업체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모델이 개인 창업 교육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수강생들을 특정 영업 구조의 하부 조직으로 편입시킨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SNS 수익화 교육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정보의 비대칭성을 악용해 고수익을 미끼로 삼는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사건은 고발장이 접수된 수사 초기 단계로, 사기 혐의 성립 여부는 향후 경찰의 정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본지는 이번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과 피고발인 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대로 심층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론] J사 A 대표 “경쟁사의 악의적 음해… 모든 증거 확보, 강력 법적 대응”

본 보도와 관련해 마케팅 업체 J사의 A 대표는 “현재 제기된 의혹들은 동종 업계 경쟁 강사 측이 본인을 음해하기 위해 유포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A 대표는 “특정인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으로 형사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먼저 강의료가 금액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주장에 대해 A 대표는 “본 과정은 단순 단과반이 아닌 ‘광고 중개사 종합 과정’으로, 샤오홍슈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파이프라인 구축 교육이 포함된 것”이라며 “정규 과정 이후에도 오프라인 보충 강의 등 밀착 케어를 지속해 대다수 수강생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유령 계정 제공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강생에게 제공된 계정은 실명 인증을 마친 정상 운영 계정”이라며 “이를 판매한 것이 아니라 수강생의 실무 성장을 돕기 위해 당사 자산을 ‘무상으로 대여 및 위임’한 교육적 배려였을 뿐, 금전적 편취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익 인증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실제 수강생이 소상공인을 돕고 얻은 정당한 수익 사례이며, 카카오톡 대화 내역 등 이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 자료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주 피해 주장에 대해서는 “수강생 계정으로 비용을 받고 광고를 집행한 사실 자체가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A 대표는 “공정한 펜 끝이 경쟁사를 짓밟기 위한 악의적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사기관에 모든 증빙 자료를 제출해 진실을 밝히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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