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사과는 받아들이되 시설물 원상복구 비용은 해당 팬이 부담”
▲ 9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와의 K리그1 경기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 원정석 의자를 파손하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홈경기 도중 원정석 의자를 훼손한 원정 팬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시설물 복구 비용은 해당 팬이 부담하기로 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6일 구단 공식 안내문을 통해 지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홈경기 도중 일부 원정 팬이 관중석 의자 위에 올라가 뛰는 등 부적절한 방식으로 응원해 좌석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해당 팬은 사건 뒤 구단에 먼저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필 사과문을 내고 배상 책임을 지겠다는 뜻도 밝혔다. 16일에는 구단 사무국을 직접 찾아 다시 사과하고 좌석 복구 비용 부담 방안을 구단과 협의했다.
구단은 해당 팬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을 고려해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사과 수용과 별개로 경기장 시설물 원상복구에 드는 비용은 해당 팬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존중한다면서도 경기장은 많은 관중이 함께 쓰는 공간인 만큼 시설물과 관람 환경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장 안전 점검과 관람 환경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지난 9일 전북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2008년 이후 이어진 전북전 홈 무승 흐름을 끊었다. 대전은 18일 오후 2시 같은 경기장에서 광주FC와 K리그1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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