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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 “정말 많이 그리울 겁니다”

7일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상공에 수많은 드론이 2022 월드컵 우승 후 트로피에 입맞춤한 메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 “정말 많이 그리울 겁니다”

국가대표 은퇴 고별전 치른 메시

드론으로 수놓은 메시 모습

7일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상공에 수많은 드론이 2022 월드컵 우승 후 트로피에 입맞춤한 메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코파아메리카 SNS

하늘에도, 땅에도, 축구팬 가슴에도 온통 메시였다.

리오넬 메시(39)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열린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메시’로 가득했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부터 8만5000여 관중이 들어찬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경기가 끝난 뒤까지 아르헨티나 전체가 21년간 대표팀을 위해 뛴 레전드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현지 매체 Tyc스포츠에 따르면, 대표팀 버스가 훈련장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수많은 팬이 몰려들었다. 버스 안의 메시도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팬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경기장에는 거대한 ‘메시’가 등장했다. 그라운드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상징인 등번호 10번과 함께 ‘GRACIAS’(감사합니다)가 적힌 초대형 유니폼이 펼쳐졌다. 관중석에서는 메시의 얼굴과 등번호 10번을 새긴 깃발과 플래카드가 물결쳤다. 메시가 세 자녀와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함성은 다시 커졌다. VIP석에는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와 어머니 셀리아 쿠치티니가 자리했다.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를 앞둔 메시의 표정에는 이미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에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전반 10분에는 경기마저 잠시 멈췄다. 등번호 10번의 주인을 위한 특별한 박수였다.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메시를 향해 박수를 보냈고, 폭죽도 터졌다. 상대 베냉 선수들도 메시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베냉 주장 세시 달메이다는 경기 전 메시에게 작은 황금색 조형물을 건넸다. 아프리카 여전사 ‘아고지에’를 형상화한 조각상이었다. 베냉 선수들이 함께 쓴 편지도 전달됐다. 메시가 쐐기골을 넣으며 작별식을 자축한 경기 뒤에는 또 다른 이색 장면이 나왔다. 칠레 출신 호세 카베로 베하르 주심이 이날 사용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메시에게 선물했고 경기 공까지 건넸다.

메시 마지막 밤은 종료 휘슬이 울려도 끝나지 않았다. 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드론이 아르헨티나와 메시 축구 역사를 그려냈다. 공중에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엠블럼이 나타났고, 2022년 월드컵 우승을 상징하는 트로피와 별 세 개도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국기를 형상화한 푸른색과 흰색의 하트가 만들어졌고, 이어 ‘Gracias Leo’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메시의 옆얼굴까지 드론으로 그려졌다. 10번,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세 차례 월드컵 우승, 그리고 메시의 얼굴. 21년간 대표팀에서 일궈낸 메시의 시간이 드론 쇼에 압축됐다.

마지막 순서가 남았다. 마이크를 잡은 메시의 목소리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메시는 “이 유니폼을 입고 아르헨티나를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자부심이었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나는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 여기 있고 싶었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팬들을 향해 말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정말 많이 그리울 겁니다.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더 이상 대표팀에 오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큰 아픔일 겁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니까요.”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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