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월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제공
한명월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진료부원장·사진)가 이달 단일공(SP, Single Port) 갑상선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갑상선 수술을 지역 의료 현장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한명월 교수가 가장 많이 시행하는 접근 방식은 헤어라인(모발선)을 따라 피부를 절개해 흉터를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한명월 교수는 직접 개발한 이 술식으로 갑상선 전절제술과 림프절 절제술 같은 고난도 수술까지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 최초로 아랫입술 안쪽만 절개하는 완전 무흉터 구강절개 로봇수술을 도입, 환자의 병변 위치와 절제 범위에 따라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다.
갑상선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에도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림프절 절제술이 가능하다. 확대된 시야와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전이 림프절을 제거하면서 주요 신경과 혈관을 보존할 수 있다.
갑상선 전절제 역시 한쪽 절개만으로 시행해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인다. 로봇수술은 성대신경 등 미세 구조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음성 보존에 유리하고 조직 손상과 수술 후 불편감도 줄일 수 있다.
한 교수의 비교 자료에서도 로봇수술군은 기존 절개 수술군보다 수술 당일과 이튿날 통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명월 교수는 "로봇수술 500례는 의료진과 환자들이 함께 만든 소중한 성과"라며 "흉터와 통증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이는 최소침습 로봇수술을 더욱 발전시켜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갑상선암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는 인튜이티브(Intuitive) 공인 다빈치 SP 갑상선 로봇수술 프록터(Proctor)로 전국 의료진의 교육과 술기 지도를 담당한다.
한 교수는 프록터의 역할을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니라 수술 술기의 표준화로 규정하며 "술기를 표준화해 여러 의료진이 같은 수준으로 재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환자 안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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