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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해양 디지털영토 확장 차질 없어야

AI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로 부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 전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울산시가 해양수산부의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울산 해양 디지털영토 확장 차질 없어야

AI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로 부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 전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울산시가 해양수산부의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511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고밀도 서버의 발열, 전력 소비 급증 문제 해결에 나선다. 나아가 서버와 변·배전 설비를 조립식 표준 규격으로 개발해 앞으로 대규모 수중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된다.

수중데이터센터는 해수를 냉각수로 활용해 지상 대비 전력 소비를 최대 70% 줄이는 혁신 대안이다. 특히 울산은 연중 저온 냉수대가 흐르고, 새울원전의 안정적 전력과 대규모 해상풍력 에너지를 동시 활용할 세계 최고 수준의 입지를 갖췄다. 이는 탄소 중립과 저비용 운영이 시급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게 거부 못 할  매력이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증 성공 후에도 상용화를 고심했듯, 수심 수십m 아래에서의 유지보수 난제와 막대한 초기 구축 비용은 넘어야 할 산이다. 또한, 서버에서 배출되는 온배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선결과제도 많다.

수중데이터센터에 대한 명확한 해저 시공 기준이나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에너지 직거래 등 법적·제도적 뒷받침인 분산에너지특구 추가 지정도 이뤄져야 한다. 이미 중국 하이난성은 상업 운영을 시작하며 앞서가고 있다. 울산은 단순히 뒤쫓는 것이 아니라, 동해의 거친 환경을 이겨내는 독보적인 기술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 SK텔레콤, GS건설,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협력한 만큼, 민관학연 역량을 결집한다면 울산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탄소 중립 데이터 수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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