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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앞바다 건립 해저도시 내년에 실물 볼 수 있을 듯

국내 최초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에 추진되는 해저도시(해저공간 창출) 건설사업의 플랫폼 최종 실질 설계가 마무리됐다. 지난 5월부터 기초 플랫폼 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 바다에서 실물을 볼 수 있을 예정으로, 당초 사업계획보다 1년 더 늦춰진다.

모듈형 해저공간 플랫폼 구성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국내 최초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에 추진되는 해저도시(해저공간 창출) 건설사업의 플랫폼 최종 실질 설계가 마무리됐다. 지난 5월부터 기초 플랫폼 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 바다에서 실물을 볼 수 있을 예정으로, 당초 사업계획보다 1년 더 늦춰진다.

해저도시 건설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저공간 플랫폼의 최종 실질 설계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해저공간 플랫폼의 내부공간에 대한 설계추가수정 부분작업 및 세부설계 등이 진행됐다. 부분작업에는 오폐수 처리, 이산화탄소 제거 및 산소발생 장치, 생명유지장치, 배관작업 등이 있다. 또 해저공간 플랫폼에 들어갈 세부부품도 제작 중에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측은 앞서 지난 2023년말 기본설계를 끝낸 바 있다. ▷2023년 12월 11일 3면 보도

해저공간 장소 결정에 이어, 해저공간 플랫폼의 대부분의 설계가 끝나 사업의 토대가 완성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맡은 한택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최종 실질설계가 완성돼 플랫폼에 대한 윤곽이 잡혔다"며 "크기, 외형 등이 결정된만큼 내부공간배치 등의 점검이 끝나면서 올해 5월부터 곧바로 플랫폼 제작에 착수했다. 다음 달 해양수산부 측에 제작중인 플랫폼을 비공개로 우선 선보이고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수심 50m, 5인 체류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단계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저도시의 개념도. 울산시 사진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측은 연말에 플랫폼이 완성되면 오는 2027년 5~6월 육상에서 테스트를 끝낸 뒤, 같은 해 9~10월 바다에 설치와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목표는 2026년이었다.

기본설계에 따라 수심 30m에서 3명(최대 5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듈형 수중 구조물이 되며, 구조물 크기는 가로 25m·세로 15m·높이 7m가 될 예정이다. 다만 사업의 완성도를 위해 구조물 크기가 소폭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진행 과정중에 해저지반의 영향으로 테스트 베드 부지를 해안쪽으로 더 근접해 설치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테스트 베드 부지에 대한 해저지반 조사와 해양환경조사, 해저지진 위험도 평가와 내진보강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당초 울산시 울주군 나사항 2.5㎞ 앞바다 지점이 아닌 1km 앞바다 지점으로 해안가쪽으로 접근시켜 해저공간 플랫폼 입지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울주군 신암리 앞바다 150m 인근 4개 지점에 시추공 4개를 뚫은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지반조건이 안좋아 연약층(구조물을 지지하는 데에 충분한 강도를 가지지 않는 지반 중의 흙의 층)이 60~70m정도 형성돼있어 이를 감안한 대처다.

연약층이 발견돼 당초 예상한 것보다 설계가 어려웠던 만큼, 공사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지난 2022년 4월 해양수산부의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 총 372억원을 투입해 해저도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기관으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선정됐다. 또 한국해양대학교·한국항공우주연구원·롯데건설·현대건설·SK텔레콤 등 해양·우주·통신·건설 분야 22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는 플랫폼의 우선 사용권을 확보해 해양문화 체험 관광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연구결과는 잠수함·선박 부품·재료 등에 적용돼 조선·플랜트 산업의 고부가치화가 기대된다.

또 이와함께 울주군 앞바다에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중 데이터센터도 지난 4월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울산 앞바다 해저 수심 20m에 서버 10만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모형(모델)을 개발 및 설치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이번 연구가 냉각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차세대 데이터 기반(인프라)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상 대비 40%의 냉각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감축, 데이터 처리속도 향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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