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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주력업종인 자동차 부진으로 8월 들어 20% 넘게 감소했다.
생산 감소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으며 부산·경남과 비교해도 울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소비도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건설수주는 증가했다.
30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8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울산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22.2% 감소했다.
지난 7월 -0.1%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이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월 대비로도 17.1% 줄었다.
생산 감소에는 자동차 업종의 영향이 컸다.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53.9% 감소했고 전기장비와 전기·가스업도 각각 28.2%, 24.1% 줄었다. 반면 기계장비는 27.0%, 식료품은 13.4%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도 17.3% 줄었다. 자동차 출하가 49.1%, 전기장비가 20.4% 감소한 반면 기계장비는 19.6%, 석유정제는 1.3%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1.8% 증가했다.
울산의 생산 감소폭은 동남권에서 가장 컸다. 같은 달 부산 광공업 생산은 2.9% 증가했고 경남은 2.1% 감소했다. 울산만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국에서도 자동차 생산 부진이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생산은 전월보다 24.8% 감소했다.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완성차업체의 파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의 8월 국내외 판매도 28만8,574대로 전년 동월보다 14.2%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1.1%, 해외는 8.5% 각각 줄었다.
소비는 소폭 감소했다. 울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3으로 전년 동월보다 1.0% 낮아졌다. 백화점은 1.0%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2.4% 감소했다.
반면 건설수주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울산 건설수주액은 2,160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28.5%, 민간부문은 14.6% 늘었다. 공종별로는 건축 수주가 1,583억원으로 84.0% 증가한 반면 토목은 578억원으로 41.9% 감소했다. 부산과 경남의 건설수주가 각각 63.8%, 50.3% 감소한 것과 대조됐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은 최근 2개월 수치에는 잠정치가 포함돼 있으며 전년 동월 비교에는 휴가와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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