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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1분기 수출 228억달러...작년보다 7.7% 증가

대만의 반도체 생산라인 확충과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여기에 중국산 비철금속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겹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건전지 및 축전지도 6억달러로 25.4%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울산 1분기 수출 228억달러...작년보다 7.7% 증가

울산의 올해 1분기 수출이 국제유가 상승과 주요 산업 품목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 월간 수출은 88억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4월 이후 11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내 울산 수출 회복세에 힘을 실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울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28억달러로 집계됐다.

3월 월수출은 88억달러로, 2014년 4월(94억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7억달러로 6.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01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분기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울산 수출 산업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1분기 수출은 전통 주력 품목 가운데 석유제품과 비철금속, 건전지 및 축전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석유제품은 58억달러로 5.6% 증가했다.

3월 들어 글로벌 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출단가가 오른 것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23억달러에 그쳐 3.8% 감소했다. 같은 에너지 계열 업종 안에서도 제품별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자동차는 울산 최대 수출 품목이지만 이번 1분기에는 다소 주춤했다. 자동차 수출은 59억달러로 4.4% 감소했다. 캐나다와 호주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8.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동차부품은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신흥국 수출 증가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6억달러로 4.4% 늘며 소폭 상승했다.

선박류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1분기 선박류 수출은 28억달러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은 1.8% 늘어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용 엔진 및 부품이 14.5% 감소한 2억달러에 머물면서 전체 증가폭을 제한했다.

이번 분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품목 중 하나는 비철금속이다. 비철금속 수출은 13억달러로 무려 42.5% 증가했다.

대만의 반도체 생산라인 확충과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여기에 중국산 비철금속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겹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건전지 및 축전지도 6억달러로 25.4%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이 29.7%,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이 64.6% 늘며 이차전지 관련 품목이 울산 수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은 49억달러로 8.4% 감소했다. 건전지 및 축전지, 알루미늄 수출은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면 호주는 21억달러로 93.3% 급증하며 1분기 기준 울산의 2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석유제품과 자동차를 포함한 5대 수출 품목이 모두 증가한 결과다.

성예솔 과장은 "5월 개최 예정인 'POST 중동사태 공급망 리스크 관리 전략 세미나'를 통해 공급망 동향과 주요 원자재 가격 전망을 공유하고 울산 기업의 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전략 수립을 돕겠다"고 밝혔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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