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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단 18홀”…배용준, 4타 차 단독 선두 질주→렉서스 마스터즈 정상 눈앞 [SS스타]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았다. 샷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퍼트로 버텼고, 위기에서는 과감한 공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배용준(26·CJ)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4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우승까지 이제 단 18홀만 남았다.

배용준, 12언더파 4타 차 단독 선두

3R 버디 5개…이틀 연속 선두 질주

흔들린 샷에도 퍼트·위기관리 빛나

“한 샷 한 샷 집중” 최종일 우승 도전

[스포츠서울 | 영종도=김민규 기자]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았다. 샷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퍼트로 버텼고, 위기에서는 과감한 공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배용준(26·CJ)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4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우승까지 이제 단 18홀만 남았다.

배용준은 3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 코스(파71)에서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2위 박준홍(25·8언더파 205타)과는 4타 차다.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박준홍과 공동 선두에 오른 배용준. 이날도 3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출발부터 좋았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5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치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3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배용준은 “초반에는 샷이 많이 흔들렸지만 퍼트 감각이 최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덕분에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과감한 공략도 주효했다. 그는 “전반 파5 홀은 투온이 가능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며 “후반에는 해저드가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버디가 아닌 파 세이브였다. 8번 홀(파3)에서 까다로운 핀 위치와 바람 탓에 티샷이 크게 빗나갔지만,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위기를 넘겼다.

배용준은 “8번 홀은 왼쪽 뒤쪽에 핀이 꽂혀 있었고 슬라이스성 맞바람까지 불었다. 티샷이 왼쪽으로 많이 벗어났는데 파로 잘 막았다”며 “그 장면이 이후 스코어를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3라운드에서 4타 차 리드를 확보한 만큼 최종일에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배용준은 순위보다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성적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도 모두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흐름이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서로 좋은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흘 동안 쌓아 올린 12언더파, 그리고 4타 차 여유. 샷이 흔들려도 버텨냈고,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다. 이제 배용준에게 필요한 것은 마지막 18홀의 집중력이다. 우승컵을 눈앞에 둔 그가 끝까지 선두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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