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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버,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 확산…공정위 심사 변수

뉴스저널리즘 장하민 기자 =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내 1위 플랫폼과...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 호출 기업 우버가 한국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또는...

우버,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 확산…공정위 심사 변수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내 1위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자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경쟁 구도 재편 여부가 관심사다. 이번 거래의 성사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 호출 기업 우버가 한국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또는 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공개가 사실상 무산된 이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투자금 회수를 추진해 온 상황에서 이번 인수설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은 투자금 회수가 지연된 데다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TPG의 엑시트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카카오도 적정한 가격이 형성될 경우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계열사 구조 조정과 비핵심 자산 정리에 나서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전략적 판단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 매각을 추진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버의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한국 시장에서의 제한적인 성과도 있다. 우버는 2013년 한국에 진출해 카풀 서비스 '우버X'를 선보였으나 불법 논란 끝에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합작사 우티를 설립했으며 2024년 12월 티맵모빌리티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격차가 크다는 평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5조~6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57.2% 지분이 핵심이다. 해당 지분 가치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텍사스퍼시픽그룹 컨소시엄이 14.29% 칼라일 그룹이 6.17%를 보유하고 있다. LG와 구글도 각각 2.46%와 1.52%의 지분을 들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시장 점유율과 시장 집중도, 경쟁 사업자의 진입 가능성, 이용자 선택권 제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플랫폼 산업의 특성상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결합 이후 경쟁 제한성이 심화되는지 여부가 핵심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약 9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버가 이를 인수할 경우 시장 지배력 강화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기업 결합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사업 부문에 대한 시정 조치나 조건을 부과하는 방식의 승인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심사 과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 거래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단일 플랫폼 중심 구조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규제 당국의 판단이 향후 시장 경쟁 구도와 플랫폼 산업 재편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은 사실무근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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