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금융위와 맞손… 5대 금융지주 공동 협약으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
스타트업 전용 보증, ‘디노랩’ 연계 육성… 창업 전 과정 밀착 지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부동산과 가계 대출에 치중된 기존 금융 관행에서 벗어나 국가 경제의 미래 동력인 벤처·혁신 기업을 키우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30일 서울 팁스타운(S6)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주요 유관기관과 함께 ‘벤처투자 활성화 및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 금융권의 참여를 이끌어내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혁신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총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를 자체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 모태펀드와 연계한 ‘LP성장펀드’에도 그룹 차원의 출자를 진행, 유망 스타트업들이 적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자금 공급에 나선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보증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4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특화 협약보증을 지원해 창업 초기 단계의 금융 문턱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을 통해 선발 기업에 전문 멘토링과 그룹사 투자 연계 등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이는 창업 멘토링부터 시제품 제작,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로컬 창업 기업을 위한 비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전문 인력을 투입해 경영 교육과 금융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상권이 안정적으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우리금융의 투자·융자·육성 역량을 벤처·스타트업과 지역 상권에 직접 연결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정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벤처 영토 확장을 위한 힘을 보탰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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