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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금융 "코스피 7000 가능"…금리·AI·연금 변수 점검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2027년 글로벌 이익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AI 산업의 경우 과잉투자 이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향후 2~3년 내 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우리금융 "코스피 7000 가능"…금리·AI·연금 변수 점검

박석현 우리은행 부부장 [사진: 이지영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금리 환경 변화, 주식시장 상승 여력, AI 투자 사이클, 초고령화 등 복합 변수를 중심으로 2026년 금융시장 핵심 트렌드를 제시했다. 투자 전략 역시 자산군별로 '뉴노멀'에 맞춘 재편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15일 '2026년 금융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점검 파이낸스 포럼'을 개최하고 자산운용·증권·은행·보험 등 각 계열 전문가들이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차장은 글로벌 ETF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한국 상장 ETF를 활용해 글로벌 지수에 투자하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미국 S&P500 지수는 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배당주 투자는 은퇴 전에는 수익률을 높이고 은퇴 이후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시됐다. 단순 고배당보다 배당 성장성이 높은 종목 중심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성규 우리자산운용 팀장은 채권 투자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2022년 이후 주요국에서 금리가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구간이 확대되며 기존 투자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고물가 장기화 우려, 탈세계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채권 투자 전략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중단기 크레딧 채권 중심 투자와 장단기 금리차(커브) 전략을 제시했다. 채권을 '월세형 수익 자산'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석현 우리은행 부부장은 주식시장에 대해 예상보다 큰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이익(어닝)과 밸류에이션인데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익 자체를 훼손하지 않는 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전망 기준으로는 코스피 7000포인트 달성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2027년 글로벌 이익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AI 산업의 경우 과잉투자 이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향후 2~3년 내 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재식 동양생명 부장은 보험 지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령화 구조 변화를 짚었다. 기대수명은 늘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질병을 안고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 부장은 "은퇴 이후 의료비와 생활비를 동시에 대비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보험 상품 구조 역시 이에 맞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현지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대리는 퇴직연금 시장이 향후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확대가 가장 큰 배경이다.

주 대리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소득이 있는 시기의 자금을 은퇴 이후로 이전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중도 해지보다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이 세제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퇴직금은 소액이라도 조기 연금화하는 전략이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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