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연계 메가 프로젝트 본격화…첨단산업 금융지원 확대
계열사 모험자본·펀드 투자 확대…중기·지방까지 지원 범위 확장
금리상한·생활비대출 등 체감형 포용금융 강화…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뒷줄 왼쪽 첫 번째)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4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민생 지원을 동시에 강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4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1분기 성과와 2분기 과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자산운용, 벤처, PE, 연구소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지주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인 생산적·포용금융 전략의 실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로, 참석자들은 중동 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금융지원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순한 계획 점검을 넘어 실제 집행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첨단전략산업과 연계된 대형 프로젝트 참여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산업은행 주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AI 반도체 기업 투자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첨단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과 협력사 지원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며 생산적 금융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금융 지원 대상도 기존 특정 산업에서 국가 첨단전략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계열사별 투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미래차·항공·우주·방산 분야에 모험자본 686억원을 집행했으며, 2분기에는 코스닥벤처펀드와 반도체·바이오 중심 추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은 그룹공동펀드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 2개 기업에 400억원을 투자했고, 천억원대 교육 인프라 펀드를 조성했으며, '우리생산적금융교육인프라1호' 1370억원을 조성했다. 2분기에는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모빌리티 등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 검토와 함께 '우리생산적금융교육인프라2호' 등 신규 약정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PE 역시 1분기에 '우리베일리국민성장PEF'를 설립하고 353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기업 및 수출 중소·중견기업 집중 지원 펀드인 '(가칭)우리지역동반성장PEF'설립도 추진 중이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생산적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정책금융 활용포럼’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분기에 진행된 ‘첨단전략산업포럼’의 연속선상에서 정책금융기관 담당자와 그룹 실무진이 참여해 정책금융 활용 방안과 영업 적용 포인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 상한제 시행으로 지난 1분기 기준 약 3만 5000명에게 총 6억 2000만원의 이자 감면 성과를 냈으며, 소액 특수채권 보유자에 대한 추심활동 중단과 이자 면제도 시행했다. 또한, 청년·프리랜서·주부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긴급생활비대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우리WON Dream 생활비 대출’은 지난달 23일 출시 열흘만에 551명의 고객이 수혜를 받았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491억원의 포용금융 자금 집행을 완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억원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과 올해 1분기 기준 사잇돌대출 잔액 부문에서 저축은행 업계 최대 성과를 나타내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5월 중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 구축을 완료해 ‘제2금융권→은행’ 대출 갈아타기 연계 지원, 포용금융 대출 한도 조회 등을 고객들이 한 화면에서 손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현재 중동전쟁 등 외부 충격이 큰 만큼 우리 거래 기업과 국민에게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그룹 전 임직원이 나서서 금융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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