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안재석(24)의 2경기 연속 홈런부터 유니오 세베리노(27)의 KBO리그 첫 아치, 경기 막판 오명진(25)의 스리런포까지. 여기에 선발 최민석(20)도 LG 임찬규(34)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최민석의 호투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15-1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9승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올시즌 키움전에 네 차례 등판해 강한 모습을 보인 최민석은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5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한 데 이어 13승(3패)째를 챙겼다. 다승 부문 단독 1위. 13일 잠실 한화전 이후 4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싱커와 슬라이더, 커터, 스플리터를 고루 섞어 키움 타선을 묶었고, 6회초 솔로포를 내준 점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 없이 임무를 마쳤다.
두산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재석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준순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양의지도 곧바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세베리노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조수행과 정수빈도 나란히 적시타를 쳐 6-0까지 달아났다.
추가점도 두산의 몫이었다. 4회말 1사에서 안재석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낸 2사 1·2루에서는 김민석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5회말엔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2사 1루에서 안재석이 바뀐 투수 김선기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5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홈런이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맷 데이비슨이 최민석의 6구째 싱커를 통타해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산이 곧바로 달아났다. 6회말 대타 김기연이 세 번째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고, 1사 1루에서 세베리노가 투런포를 날렸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경기 막판에도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이유찬과 김기연의 연속 안타로 만든 8회말 무사 1·2루에서 대타 오명진이 스리런포를 날리며 격차를 14-1까지 벌렸다. 강승호도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류현준의 3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는 조수행까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두산은 15-1 대승과 함께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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