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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인시, 반도체 산단 교통망 확충 위해 정부에 지원 요청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광역교통망과 주변 도로를 확충하고 건설 지원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용인시의 정부 건의가 이어졌다. 산업단지 진입도로부터 광역철도, 산업용지 공급, 근로자 숙소 마련을 위한 금융 제도까지 지원 범위가 넓다.

용인시, 반도체 산단 교통망 확충 위해 정부에 지원 요청

이상일 시장, 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JTX 조기 추진 건의

국지도 57·82호선과 산업단지 물량 배정 지원도 요청

근로자 숙소 공급 위한 PF 자기자본비율 탄력 적용 제안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문.사진=용인시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장지원 기자]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광역교통망과 주변 도로를 확충하고 건설 지원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용인시의 정부 건의가 이어졌다. 산업단지 진입도로부터 광역철도, 산업용지 공급, 근로자 숙소 마련을 위한 금융 제도까지 지원 범위가 넓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3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철도·도로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등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시장은 서한에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과 인적·물적 자원의 이동을 위해서는 도로와 철도 등 연계교통망이 빠른 속도로 구축돼야 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용인시가 교통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일정이 있다. 국가산업단지 부지 조성은 다음 달 시작될 예정이며, 생산시설(Fab) 착공은 내년 말로 계획돼 있다. 시는 공사 인력과 차량의 이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을 잇는 교통망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역교통 분야에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경강선·분당선 연장 등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신설, 수서고속철도(SRT) 복복선화, 구성역 신설도 건의 목록에 포함됐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와 성남 판교를 거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50.7㎞ 노선이다. 이 시장은 2022년 10월부터 성남·수원·화성시와 함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의 대안으로 이 노선의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 지난 1일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4개 도시 주민이 참여한 공동 결의대회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일 성남 대장근린공원에서 열린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다른 철도사업으로는 광주역~에버랜드~남사를 연결하는 경강선 연장과 기흥역~동탄2~오산 구간의 분당선 연장이 제시됐다. 이천 부발읍에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동탄·병점을 지나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은 총 89.4㎞ 규모다. SRT 복복선화는 수서역과 평택지제역 사이를 대상으로 한다.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의 사업 추진을 앞당겨 달라는 요청도 담겼다. 서울 잠실에서 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KTX 정차역인 오송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35㎞ 노선이다. 국토교통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인 민자적격성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조기 착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시장은 JTX의 기대 효과에 대해 “수도권과 중부권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반도체 산업 인재들의 클러스터 간 왕래가 편리해지고, 관련 물류의 이동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적격성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도로 분야에서는 국지도57호선 원삼~마평 구간과 국지도82호선 장지~남사 구간을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삼~마평 구간은 지난 8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장지~남사 구간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이 아닌 사업으로 건의한 구간이다.

두 도로는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주변 교통망과 연계돼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방도321호선 남곡사거리~봉명사거리 확장, 한숲시티와 국가산단 서측을 잇는 연결도로 신설, 백옥대로 확장·신설을 요청했다. 산업단지 진출입 나들목(IC) 설치와 주요 교차로 개선도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산업용지 확보 문제도 제기했다. 이 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인근 원삼3 일반산업단지 추진에 필요한 2024~2026년 산업단지 물량 배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도 서한을 보내 대규모 산업단지 건설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건의했다. 현장 근로자 숙소 공급 등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자기자본비율을 사업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해 달라는 내용이다.

장지원 기자 bluetre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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