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제공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수익성 개선 과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외형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비용에 발목을 잡혀 순이익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미니보험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장기보험 상품군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27일 <뉴스드림>이 최근 3년간 카카오페이손보 실적을 분석한 결과, 회사는 순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2023년 순손실은 372억7710만원에서 2024년 481억8574만원으로 커졌다. 이후 적자는 작년 523억5593만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 기간은 장 대표의 재임 기간이다.
장 대표는 2023년 7월 초대 최세훈 대표의 뒤를 이어 카카오페이손보의 대표가 됐다. 그는 SK텔레콤,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와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의 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IT사업 개발·운영에 정통한 전문가라, 카카오페이손보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표면적으로는 적자가 지속됐지만 장 대표는 임기 2년 동안 카카오페이손보의 빠른 영업 성장을 이끈 장본인이다. 지난해 7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리더십과 실행력을 인정 받아 연임에 성공했고, 성과를 만들었다.
실제로 장 대표 취임 이듬해인 2024년 회사의 보험수익은 351억127만원으로 2023년 대비 540% 급증했다. 지난해 보험수익도 전년보다 63% 오른 571억432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커지는 외형만큼 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보험비용은 2023년 375억1327만원에서 1년 만에 747억1735만원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는 962억121만원까지 오르며 1000억원 턱밑에 도달했다. 결국 보험수익의 견조한 성장세를 상쇄할 만큼 보험비용이 커지면서 보험손익도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경우 소액 단기 보험이 주를 이뤄 자산운용에 투입할 충분한 자금 규모를 갖추기 어렵다. 그만큼 투자손익 비중도 크지 않아 실적에 보험손익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영업 중심의 수익성 제고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손보의 돌파구는 장기보험이 될 전망이다.
기존 주력 상품인 미니보험을 통해 확보한 고객 기반을 장기보험 수요에 연결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장기보험은 미니보험 대비 건당 수입보험료가 높고 계약 기간도 길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에 유리하다.
이달 카카오페이손보는 업계 최대 수준의 보장을 앞세운 펫보험을 출시하며 장기보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4년 자동차보험과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선물하는 자녀보험과 건강보험을 선보이는 등 장기보험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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