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외인 던진 물량 받는 동학개미…시장 불확실성 속 '빚투' 주의보

26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급락에 3% 넘게 하락하며 5,40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 던진 물량 받는 동학개미…시장 불확실성 속 '빚투' 주의보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꿈의 지수인 5000선을 넘어 지난달 2월 26일에는 6,300선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나가면서 ‘빚투’ 역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일 기준 코스피는 오후 1시 23분 기준 5,274.23으로, 전장보다 257.07포인트(4.73%) 내린 5,181.80으로 출발해 한때 5,151.22까지 밀려났으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되는 데 따른 것으로 이제는 출구 전략이 아닌 후티 반군까지 참전하면서 전선을 넓히는 형국이 되고 있다. 이에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은 팔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다. 26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급락에 3% 넘게 하락하며 5,40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조579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099억원, 338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007억원, 1340억원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847억원 순매수했다,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빚투’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2곳의 개인투자자 종합 계좌 약 460만개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9일까지 신용융자를 이용한 개인투자자의 계좌별 평균 수익률은 -19.0%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융자를 사용하지 않은 투자자(-8.2%)의 2.3배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빚투’ 투자자의 수익률이 -19.8%에 달하는 등 높은 연령대에서 손실이 컸다. 20대와 30대는 수익률이 각각 -17.8%와 -18.2%로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었다.

그러나 신용융자 미사용 투자자와의 격차는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30대는 신용융자 미사용 계좌 수익률(-6.6%)이 전 연령대 중 가장 양호했지만, 신용융자 사용시엔 손실률이 2.8배로 확대됐다. 20대도 미사용 계좌(-6.7%) 대비 ‘빚투’ 투자자 손실률이 2.7배에 달했다. 50대는 이 격차가 1.9배에 그쳤다.

소액투자자는 ‘빚투’와 일반 투자자 사이의 손실률 격차가 더 컸다. 투자금 1000만원 미만인 신용융자 사용 계좌 수익률은 -20.7%로, 미사용(-7.5%) 대비 2.8배였다.

특히 20대 소액 투자자는 신용융자 사용 시 손실률이 3.2배로 커져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20대 투자자들이 신용융자를 활용해 일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몰빵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2022년 강세장 때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당시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 신용융자거래 현황과 특징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신규·저연령·소액투자자의 신용 거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분산투자 수준도 더 낮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일부 증권사는 자체적으로 신용융자 관련 이벤트를 중단하는 등 자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주가 하락 시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신용융자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신중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