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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부품 업종이 18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 지수는 7% 넘게 밀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미국발 관세 우려와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 논란,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절감 압박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부품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일부 종목은 개별 수주 기대감과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는 SJG세종이 강세 흐름을 주도한다. SJG세종은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4.53% 오른 8070원에 거래중이다. 배기가스 저감 부품과 친환경차 부품 사업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기관성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자동차 배출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친환경 부품 공급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캐스텍코리아와 세동, 엣지파운드리, 화신정공도 동반 상승하며 중소형 부품주의 순환매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중심 업체보다 전장·친환경차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방어력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과 에이에프더블류, 평화홀딩스, 두올 등도 제한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특히 전기차 경량화 소재와 배터리 관련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대형 자동차부품주는 전반적으로 약세 압력이 강하다. HL만도와 한온시스템, 성우하이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대표 부품주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HL만도는 7.13% 내린 5만7300원에 거래중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분야 투자 부담이 단기 실적 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판매 성장률 둔화 가능성도 자동차부품 업종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는다.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부품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하락 종목군에서는 한온시스템, 모베이스전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한국피아이엠, HL만도, 성우하이텍 등이 약세 흐름을 주도한다. 열관리 시스템과 전장 부품 관련 기업들 역시 차익실현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최근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아진산업과 모트렉스, 유니온머티리얼, 코리아에프티, 모티브링크 등 중견 부품업체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낸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약세 종목군으로는 한국앤컴퍼니, 명신산업, 디와이, 세원정공, 우리산업홀딩스, 대원강업, 삼기, 일진하이솔루스 등이 꼽힌다. 2차전지 연계 사업 기대감이 일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체 리스크 회피 심리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중소형 부품주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삼성공조와 서진오토모티브, 경창산업, 유니테크노, 금호에이치티, 모베이스, 현대공업, SNT홀딩스, 스모트로닉 등이 약세 흐름을 이어간다. 전방 산업인 완성차 업황 둔화 가능성이 중소 협력업체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전장·전자부품 계열 기업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영화테크, 피에이치에이, 삼현, 구영테크, 서연, HL홀딩스, 세방전지 등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 속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세방전지는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이어 업종도 부진하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넥센, 넥센타이어1우B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인다. 원재료 가격 부담과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디와이씨, 태양금속, 우리산업, 네오오토,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다산디엠씨, 모토닉, 아이윈, 서연탑메탈, 알멕, 에스엠벡셀, 평화산업, DYP, 에코플라스틱, SNT다이내믹스, 한국큐빅, GH신소재, 지엠비코리아, SJM, 오토앤 등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차체와 샤시 관련 기업들도 약세다. SG글로벌, 동원금속, 영화금속, 상신브레이크, 화승알앤에이, 유라테크, 엠투엔, 서연이화, 풍강, 세원물산, 유성기업, SJM홀딩스, SY동아, THE CUBE&, KB오토시스 등도 동반 조정을 받는다.
소형 개별주 가운데서는 티에이치엔과 삼원강재, 디젠스, 와이엠, DH오토리드, 한일단조 등이 제한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 테마와 연계되는 한일단조 역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자동차부품 업종이 당분간 실적 중심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단순 내연기관 부품 기업보다 전기차·자율주행·전장부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북미 생산거점 확대 여부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급망 진입 여부가 핵심 투자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자동차 산업 자체의 구조적 성장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업종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전기차 성장 속도 조절 이슈가 동시에 반영되며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자율주행과 전동화 전환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는 흐름인 만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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