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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완판 다음 가격' 삼성전기 FCBGA, 가격인상·수요급증…실적 기대 UP

삼성전기가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가격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단순 원가 상승분 반영이 아니라 수요 증가에 따른 판가 점프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판 다음 가격' 삼성전기 FCBGA, 가격인상·수요급증…실적 기대 UP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가격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단순 원가 상승분 반영이 아니라 수요 증가에 따른 판가 점프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일부 FC-BGA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도 가격 인상 이유지만 더 큰 배경은 수요 급증이다. 현재 FC-BGA는 AI(인공지능)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 시장 확대로 인한 수요 급증에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서버·데이터센터용 FC-BGA 수요가 생산능력보다 50% 이상 많다”며 공장 확대와 추가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증권가에선 FC-BGA 가격이 약 10%가량 올랐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의 또 다른 주력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FC-BGA 가격인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AI 서버향 MLCC 공급제약도 단기 해소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5% 늘어난 3조원, 26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스마크는 FC-BGA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실적호조는 스마트폰·PC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한 덕분이다. 이들은 최근 전장, AI 서버, 우주항공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이다.

전장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확산에 대응해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 고객을 겨냥해 멕시코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AI 서버 시장에서는 FC-BGA와 MLCC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고 필리핀 생산기지 증설을 통해 공급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하며 신규 성장 축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 매출 11조31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AI 서버용 FC-BGA는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산업일수록 고성능·고신뢰성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부품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기업가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유리기판,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 신규 사업까지 가시화될 경우, 성장 동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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