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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와 서비스 로봇 시장의 확장에 힘입어 14일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의 도입이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면서 핵심 부품 제조사부터 완제품 기업까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 로봇 테마는 대기업의 로봇 사업 강화 소식과 기술 국산화 성과가 맞물리며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력 솔루션 및 부품 공급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이날 오후 4시49분 현재 21.72% 오른 6,67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에스비비테크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PSU)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반세기 가까운 업력을 쌓아온 중견기업이다.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디스플레이용 전원장치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에는 기존 주력 사업을 넘어 로봇과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등 미래 신산업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2025년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 에이치알티로보틱스의 지분을 전량 취득하며 로봇 기반 시스템 자동화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PSU 개발, 화학 상품 도매와 함께 로봇 SI(시스템 통합)를 주요 사업 축으로 구축했다.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파워모듈 부문에서는 35kW급 제품의 미국 UL 인증을 획득하고 50kW급 고출력 모듈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와이투솔루션은 전자식 가격표시기(ESL)와 바이오 신약 개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의 '관절'로 불리는 감속기 국산화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으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성도 재확인됐다. 뉴로메카와 원익홀딩스는 나란히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한국피아이엠과 삼익THK도 오름세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협동로봇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해 식음료(F&B) 산업부터 중소 제조 현장까지 수요처가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로봇 구동 및 제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유일로보틱스는 9.52% 오른 9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알에스오토메이션과 링크솔루션도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지주사인 두산 역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두산은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의 결합도 가속화되고 있다. 티로보틱스와 해성에어로보틱스는 상승하며 장을 마쳤으며, TPC와 에스피지도 오름세로 마침표를 찍었다. 정밀 감속기 분야의 강자인 에스피지는 국내 대기업으로의 공급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다.
제어기 및 시스템 통합(SI) 기업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아진엑스텍과 로보스타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으며, 티엑스알로보틱스와 에스엘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최대주주로 있는 로보스타는 그룹 내 공정 자동화 수혜주로 꼽히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로봇 생산 및 부품 공급망 전반에 걸친 온기도 이어졌다. 나우로보틱스와 케이엔알시스템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로보티즈와 아이티엠반도체 역시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보유한 로보티즈는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된다.
대형 서비스 및 의료용 로봇 관련주들도 힘을 보탰다. 휴림로봇과 엔젤로보틱스는 상승하며 마침표를 찍었고, 에브리봇과 에스피시스템스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인 엔젤로보틱스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재활 로봇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
로봇 전동화 부품 및 구동계 기업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이젠알앤엠과 삼현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코닉오토메이션과 브이원텍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랜시스와 러셀, 우림피티에스 역시 나란히 상승하며 로봇 테마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기초 부품 및 주변기기 생산 업체들도 고르게 올랐다. 푸른기술과 씨피시스템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으며, HL만도와 한라캐스트도 오름세로 마침표를 찍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0% 오른 60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로 화제를 모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력 강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로봇 생태계에 포진한 수많은 종목이 빨간불을 켰다. 인탑스, 두산로보틱스, SJG세종, 아이엘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으며, 계양전기와 라온로보틱스, 피제이전자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LS티라유텍, 대동, 서암기계공업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클로봇과 케이피에프, 스맥은 나란히 상승 마감했으며, 제우스와 싸이맥스, 티피씨글로벌도 오름세를 보였다. 포메탈, 신성델타테크, 디아이씨, 대동기어, 앤로보틱스 역시 장을 상승으로 마쳤다. 현대무벡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과열에 따른 매물 출회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퍼스텍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으며, 베노티앤알과 오늘이엔엠 역시 하락 마감했다.
케이알엠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테마 내 순환매 과정에서 방산 로봇 등 특정 분야의 일시적인 조정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는 "로봇 산업은 이제 단순한 전시용 시제품 단계를 지나 대규모 양산과 실제 현장 도입이라는 실질적인 성장의 길목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높은 로봇 밀도를 바탕으로 전 세계 로봇 시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핵심 부품인 감속기와 제어기의 국산화율을 높여가는 기업들이 향후 실적 기반의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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