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기관 300명 석학·기업인 집결… ‘피지털 패션(Phygital Fashion)’ 미래 청사진 제시
AI 기반 패브릭 시뮬레이션·제조 생태계 AX(AI 대전환) 관통하는 역대급 134편 논문 봇물
원종필 건국대 총장-고준석 한국의류산업학회 학회장, 산·학·연 원팀 동맹 선언… “지속가능한 혁신 이끌 실천적 플랫폼 구축”
건국대학교는 사단법인 한국의류산업학회가 주최하고 건국대 4단계 BK21 첨단소재 인재양성연구단, 유비쿼터스정보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26 한국의류산업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16일 교내 신공학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건국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전통적인 굴뚝산업으로 인식되던 섬유패션 부문이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 친환경 순환경제와 전격 결합하며 미래형 ‘테크-스타일(Tech-Style) 산업’으로의 대대적인 패러다임 시프트에 돌입했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사단법인 한국의류산업학회가 주최하고 건국대 4단계 BK21 첨단소재 인재양성연구단, 유비쿼터스정보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26 한국의류산업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16일 교내 신공학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41개 대학과 12개 주요 기업, 7개 핵심 국책 연구기관 등 총 60개 기관에서 300명의 융합 학문 전문가들이 총집결한 이번 학술대회는 물리적 제조 기술(Physical)과 디지털 테크(Digital)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피지털(Phygital)’ 생태계의 한국형 표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전폭적인 주목을 받았다.
‘Phygital Fashion 2026: Bridging Digital Transformation and Circular Economy(디지털 전환과 순환경제의 연결)’라는 메인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34편의 최첨단 학술연구 논문이 쏟아져 나오며 대한민국 의류 산업의 차세대 성장 엔진을 증명해 보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고준석 학회장(건국대 재료공학과 교수)의 선포식에 이어 원종필 건국대 총장의 환영사, 최재홍 다이텍연구원장과 이복화 정우섬유 대표의 축사로 문을 열며 산·학·연 고위급 협력 동맹의 서막을 알렸다.
학술대회의 핵심 의제는 글로벌 패션 시장의 생존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대응과 의류 공급망 전체를 관통하는 ‘AX(인공지능 대전환)’였다.
특히 ‘Green Phygital’, ‘Smart Phygital’, ‘Next Innovator’로 정교하게 짜인 스페셜 세션에서는 가상 시뮬레이션 공간 내에서 실제 원단의 미세한 물성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구현해 내는 가상 패브릭 테크놀로지,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융합형 패션 교육 플랫폼, 인체 맞춤형 스마트 텍스타일 등 미래 지향적인 실천 사례들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 행사는 학문의 상탑에만 갇혀 있던 패션디자인 연구를 AI, 데이터 사이언스, 친환경 순환경제 등 이종 학문과 파괴적으로 융합했다는 점에서 고등 교육계의 혁신 사례로 꼽힌다.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들은 물론 정우섬유, 대현티에프시, 셀바이오휴먼텍, 보광아이엔티, 디쓰리디, 깨끗한나라 등 메이저 유관 기업들이 대거 후원·협찬사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즉각 산업 현장에 이식하는 ‘실시간 스핀오프(Spin-off)’ 인프라를 확인시켰다.
아울러 ‘Next Innovator’ 세션을 통해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뽐낸 신진 연구자들을 발굴, 글로벌 패션 전문 인재 양성의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섬유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학문 간의 한계를 부수는 과감한 첨단소재 인재 양성에 있다”라며 “건국대의 탄탄한 융합 학문 인프라와 국책 BK21 연구단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패션·소프트웨어 시장을 리드할 핵심 인재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총괄한 고준석 한국의류산업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논문 발표의 장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의 폭풍 속에서 현장의 파괴적 변화와 학문적 깊이가 만나 스파크를 일으킨 뜻깊은 교두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류산업학회가 기술과 예술, 학술과 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실천적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서 가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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