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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픈AI, '스퍼드'로 승부수…소라 접고 차세대 모델에 전력 집중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스퍼드(Spud)’의 사전 학습을 완료하고 수주 내 공개를 예고했다. 동시에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를 전면 종료하고 조직 구조를 재편하는 등 대대적인 전략 전환에 나섰다.

오픈AI, '스퍼드'로 승부수…소라 접고 차세대 모델에 전력 집중

[MS투데이]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스퍼드(Spud)’의 사전 학습을 완료하고 수주 내 공개를 예고했다. 동시에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를 전면 종료하고 조직 구조를 재편하는 등 대대적인 전략 전환에 나섰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선택과 집중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스퍼드의 사전 훈련이 완료됐으며, “몇 주 안에 매우 강력한 모델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모델이 “경제 전반을 실질적으로 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퍼드’는 무엇이 다른가…에이전트 AI의 핵심 두뇌

스퍼드는 단순 성능 개선형 모델이 아니라, 오픈AI의 차세대 전략을 좌우할 기반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코드 생성, 업무 자동화, 자율적 작업 수행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AI’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최근 챗GPT, 코덱스(Codex), 브라우저 기반 도구 등을 하나의 데스크톱 환경으로 통합하는 ‘슈퍼 앱’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스퍼드는 이 통합 생태계에서 중앙 지능 역할을 맡게 된다. 단순 질의응답 모델을 넘어 실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는 실행형 AI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산업 전문가는 “차세대 경쟁은 모델의 ‘지식량’보다 ‘행동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며 “코딩과 업무 자동화에서 얼마나 신뢰도 높은 결과를 내느냐가 기업 시장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라 전격 종료…GPU 자원 재배치

스퍼드 전략의 이면에는 자원 재배치가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를 전면 중단했다. 소비자용 앱과 API는 물론, 챗GPT 내 영상 기능 통합 계획도 철회했다. 디즈니와 논의되던 대형 콘텐츠 협력도 무산됐다.

동영상 생성은 막대한 GPU 자원을 소모하는 작업이다. 업계에서는 소라 운영에 투입되던 연산 자원을 차세대 모델과 기업용 기능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 관계자는 “영상 생성 모델은 단위 요청당 비용이 매우 높다”며 “IPO를 앞둔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직결되는 모델에 자원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픈AI 내부에서는 소라가 전략적 핵심 사업과의 연계성이 낮고, 자원 대비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개편…‘AGI 배포’ 전면에

사업 재편과 함께 조직 구조도 바뀌었다. 안전 조직은 연구 부문 산하로, 보안 조직은 스케일링 조직 산하로 재편됐다. 올트먼 CEO는 안전·보안에 대한 직접 감독을 내려놓고 자본 조달, 공급망 관리,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조직은 ‘AGI 배포(AGI Deployment)’라는 명칭으로 재편됐다. 이는 기술 연구 중심 기업에서 실제 기업 환경에 투입 가능한 생산성 도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오픈AI의 이번 전략 전환은 경쟁 환경과도 맞물린다. 구글은 제미나이 시리즈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고, 앤트로픽은 코딩과 기업용 AI 영역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기업 시장에서는 단순 대화형 모델이 아닌,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코딩 도구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가 코딩 중심 모델과 생산성 도구 통합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O 앞둔 ‘선택과 집중’…AI 인프라 전쟁 본격화

오픈AI는 올해 말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고비용 소비자 서비스보다 수익성이 분명한 기업용 AI와 차세대 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은 셈이다.

올트먼 CEO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자본 조달에 직접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규모 모델 학습 경쟁은 결국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의 경쟁력은 이제 모델 알고리즘뿐 아니라 연산 인프라 확보 능력에서 갈린다”며 “스퍼드 공개는 단순한 신모델 출시가 아니라, 오픈AI의 사업 구조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스퍼드가 공개되면 오픈AI는 기술 경쟁력, 기업 시장 확장성, 수익 모델 안정성이라는 세 가지 시험대에 동시에 오르게 된다. 소라 철수와 조직 재편은 그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전면적 리셋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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