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로이터=연합뉴스]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가 야심 차게 추진해온 거대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스타게이트 계획을 연이어 축소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와 영국에 이어 노르웨이 사업에서도 최종 계약에 실패하며, 인프라 투입 비용을 줄여 재정 건전성을 입증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영국의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엔스케일은 북극권 나르비크에 건설 중인 23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당초 오픈AI가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캠퍼스로 점찍고 초기 협상을 진행하던 곳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 루빈 3만 개 이상이 도입되는 핵심 거점이었으나, 오픈AI는 결국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오픈AI의 인프라 후퇴는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첫 스타게이트 거점이었던 텍사스 애빌린 확장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규제와 에너지 비용 상승을 이유로 영국 내 계획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스타게이트 계획을 주도했던 핵심 인력 3명이 최근 메타로 이직하면서 내부 동력도 약화됐다.
이러한 행보는 올해 4분기로 예정된 IPO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프라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우려가 나오자, 오픈AI는 최근 2030년까지의 총 연산 지출 목표액을 기존 1조 4,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약 880조 원) 수준으로 대폭 낮춰 제시했다.
내실을 강조하는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투자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업계에선 천문학적인 인프라 비용을 감당하며 외형을 키우던 시대가 저물고, 이제는 수익성과 효율성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봤다.
일부에선 생성형 AI의 구독 가격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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