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임원들이 사임을 발표했다. 이처럼 B2B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기업공개(IPO)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잇달아 개편되고 있다.
오픈AI 과학팀 책임자인 케빈 웨일 부사장과 소라 팀 리더인 빌 피블스, B2B 애플리케이션 최고 기술책임자(CTO) 스리니바스 나라야난 등은 17일(현지시간) 각각 X에 글을 올려 퇴사 소식을 알렸다.
이들의 퇴사는 최근 회사가 B2B에 집중하고 '슈퍼앱'을 중심으로 조직을 통합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피블스의 소라 팀은 이미 '사이드 프로젝트'로 분류, 몇주 전 해체가 이미 예고됐다.
눈길을 끈 인물은 웨일 부사장이다. 2024년 6월 오픈AI에 최고 제품책임자(CPO)로 합류해 '챗GPT'를 포함한 소비자 및 기업용 제품 전반을 총괄한 핵심 인물이다. 보직을 옮겨 과학팀(OpenAI for Science)을 이끈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이 팀은 AI 모델이 생물학, 화학, 물리학, 의학 등 전문 과학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과학자들의 문헌 분석, 실험 설계, 가설 생성 등을 지원하는 '프리즘(Prism)'도 얼마 전 출시했다.
그는 "과학팀이 다른 부서로 분산되기 때문에"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오픈 AI에 재직한 지난 2년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시간"이라며 "AGI를 향한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Today is my last day at OpenAI, as OpenAI for Science is being decentralized into other research teams. It’s been a mind-expanding two years, from Chief Product Officer to joining the research team and starting OpenAI for Science. Accelerating science will be one of the most…
— Kevin Weil (@kevinweil)
April 17, 2026
오픈AI 대변인은 과학팀을 분산하는 것은 다른 팀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즘은 코덱스 팀에 편입될 예정이다.
또 이는 인간 없이 과학 문제를 해결하는 'AI 연구원(AI Researcher)' 개발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야쿠부 파초키 수석 과학자는 최근 이를 회사의 장기적인 최우선 순위 프로젝트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이번 임원진 사임은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CEO가 신경면역 질환 악화로 병가를 낸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주 만에 이뤄졌다.
이 외에도 케이트 로우치 마케팅 책임자도 이달 초 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했으며,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B2B 확장을 위한 사모 펀드들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에 집중하는 새로운 역할로 전환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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