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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페라로 다시 만나는 그림형제 동화

빛소리오페라단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

빛소리오페라단이 오는 28일과 29일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헨젤과그레텔’ 공연 모습. /빛소리오페라단 제공

빛소리오페라단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

동화와 클래식 음악,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이번 공연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모험의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8일과 29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아트홀에서 총 2회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2026년도 문화예술진흥 공연예술분야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무대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독일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한 대표적인 가족 오페라다. 독일 민요풍의 친숙한 선율과 따뜻한 정서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오랜 시간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가족 정서와 유쾌한 연출을 더해 새롭게 재구성했다.

헨젤과그레텔 공연 사진. /빛소리오페라단 제공

이야기는 가난하지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남매 헨젤과 그레텔의 모험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숲속에서 길을 잃은 남매가 과자집과 마녀를 만나며 위기를 겪지만, 끝내 지혜와 용기로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특히 아이들을 위협하는 마녀에 맞서 서로를 지키고 다른 아이들까지 구해내는 장면은 가족애와 협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연출이 특징이다. 단순히 오페라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토리텔러의 해설과 이야기풀이 형식을 더해 아이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코믹한 장면과 재치 있는 대사, 친근한 음악을 결합해 클래식 공연에 대한 거리감을 낮췄다.

출연진 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헨젤과 그레텔, 마녀, 이슬요정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포스터. /빛소리오페라단 제공

총감독과 연출은 최덕식 빛소리오페라단장이 맡았으며, 지휘는 박미애 한소리회 대표, 해설은 박정희 오페라 전문해설자가 담당한다. 이밖에도 음악코치와 조명·영상·분장 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무대를 완성한다.

지난 1999년 창단된 빛소리오페라단은 광주광역시 제1호 전문예술법인으로, 창작오페라와 순회공연, 문화예술 나눔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창작오페라 ‘무등둥둥’, ‘춘향’, ‘학동엄마’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왔다. 또한 문화예술 소외지역과 청소년,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 공연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예약은 광주아트홀을 통해 가능하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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