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종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돼 국내 증시가 폭등세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원유 공급 안정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도 30원 넘게 떨어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7% 이상 오르며 5900선을 돌파했으나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외국인은 2조4358억 원, 기관은 2조7145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조4165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지난 2월 12일 이후 35거래일 만이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12.77% 급등해 103만300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7.12% 상승해 21만500원으로 마감, 27거래일 만에 21만 원선을 회복했다. 건설 업종은 중동 인프라 재건 기대감에 17% 이상 폭등했고,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5억 원, 371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환율 시장에서도 휴전 효과가 뚜렷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3.6원 급락한 1470.6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20거래일 만에 148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국제유가는 휴전 소식 직후 폭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 가까이 떨어져 배럴당 95달러 수준을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93달러선으로 급락했다. 미국 증시 선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 100 선물이 3% 이상, 다우존스와 S&P500 선물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전 합의로 원유 공급 불안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다만 휴전이 단기적 합의에 그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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