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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증시]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휴전합의에 안도 랠리

삼성전자 20만 9250원(+6.49%), SK하이닉스 99만 9000원(+9.06%), 현대차 49만 9500원(+5.60%), 삼성바이오로직스 160만 6000원(+1.26%), SK스퀘어 56만 6000원(+13.43%), 두산에너빌리티 10만 100원(+5.48%)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의...

[오늘증시]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휴전합의에 안도 랠리

美·이란 2주 휴전에 위험선호 반등…5800p 돌파

코스닥 동반 강세… 일주일만에 나란히 '사이드카'

외인·기관 대거 순매수… 반도체·대형주 상승 주도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가 전해지며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다만 이번 합의가 전면 종전이 아닌 협상 시한 연장 성격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 랠리 속에서도 변동성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 휴전 기대에 코스피 5%대 급등…매수 사이드카 발동

8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7.94포인트(5.59%) 오른 5801.76을 기록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전해지면서 개장 직후부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수급도 뚜렷하게 위험선호 회복을 보여줬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1조 4438억 원, 기관은 1조 495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9745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자리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장 대비 6.23% 오른 875.45에 거래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장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5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코스닥도 같은 흐름을 탔다. 오전 10시 47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31포인트(3.98%) 오른 1078.0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1342억 원, 기관 3271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가 크게 뛰었고, 개인은 450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 13분께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전장 대비 6.16% 오른 1893.20까지 뛰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 20만 9250원(+6.49%), SK하이닉스 99만 9000원(+9.06%), 현대차 49만 9500원(+5.60%), 삼성바이오로직스 160만 6000원(+1.26%), SK스퀘어 56만 6000원(+13.43%), 두산에너빌리티 10만 100원(+5.48%)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전날 삼성전자 1분기 실적 호조가 확인된 데 이어, 휴전 기대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 반도체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SK스퀘어의 경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위험선호 회복이 맞물리며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전쟁 수혜주로 분류됐던 일부 방산주는 차익 실현 압력이 나타났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6만 3000원(-4.81%)으로 하락 중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방산주 하락”이라며 “그러나 이미 소진된 무기 재고와 향후 세계 국방비 증가 추세, K방산의 실전 도입 및 성능 점검 등 고려 시 모멘텀 유효,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란과의 2주 휴전 합의를 알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  [사진=트루스소셜 캡쳐]

■ 외신 “휴전은 시한 연장 성격”…불확실성 여전

로이터와 AP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2주간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협상 시한 연장을 요청했고, 이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합의는 전면 종전이 아닌 협상 시한 연장 성격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협상 시한 연장이라는 휴전의 성격일 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트럼프의 입장 번복 발언이 증시에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협상 연장 사실은 미국 이란 모두 전쟁 장기화의 실익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주식시장에서도 전쟁 리스크에 장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과정에서 내성이 생긴 만큼, 추후 협상 불확실성에 추가로 직면하더라도 매도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미국 증시도 혼조 마감…막판 휴전 기대가 낙폭 만회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격 시한을 앞두고 장중 크게 흔들렸지만, 장 막판 휴전 기대가 반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85.42포인트(0.18%) 내린 4만 6584.46, S&P500 지수는 5.02포인트(0.08%) 오른 6616.85, 나스닥 지수는 21.51포인트(0.10%) 상승한 2만 2017.85를 기록했다. VIX 지수는 25.78로 6.66% 상승해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이란의 맞대응 우려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파키스탄의 중재안과 2주 휴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로이터는 휴전 소식 이후 유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4센트(0.5%) 상승한 112.95달러를 기록했으며,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50센트(0.5%) 하락한 109.2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이 구글·앤트로픽 관련 소식에 급등했고, 인텔도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대감에 올랐다.

휴전 기대가 반영되며 증시는 강하게 반등했지만, 협상 경과와 관련 변수에 따라 장중 변동성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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