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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증시] 유가 꺾이자 코스피 5800선 탈환…외인 여전히 '매도 버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5% 상승한 20만 1000원, SK하이닉스는 0.20% 오른 101만 5000원에 거래되며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0.19%),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바이오로직스(2.71...

[오늘증시] 유가 꺾이자 코스피 5800선 탈환…외인 여전히 '매도 버튼'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반등 시도

반도체 소폭 상승… 대형주 전반 강세

코스닥도 오름세…외인만 9천억 매도

“전쟁 변수에도 펀더멘털 동력 여전"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58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 코스피 5800선 회복…외국인 매도에 상승폭 둔화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10포인트(0.92%) 오른 5816.3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7.25포인트(0.99%) 상승한 5820.47로 출발하며 5800선을 회복했으나 장 초반 대비 오름폭은 일부 축소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5178억 원, 기관은 4457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9521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5% 상승한 20만 1000원, SK하이닉스는 0.20% 오른 101만 5000원에 거래되며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0.19%),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바이오로직스(2.71%), 두산에너빌리티(1.88%), 기아(0.12%), HD현대중공업(0.35%), KB금융(0.58%) 등 주요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1.60%), SK스퀘어(-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5%), 삼성생명(-2.60%)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내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37포인트(1.08%) 오른 1155.8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153.67로 출발한 뒤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6억 원, 78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5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국면이 이어지면서 지수 방향성이 지정학 뉴스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쟁을 제외한 증시 펀더멘털 동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3월 한 달 동안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가 4.5% 상승하는 등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과 삼성전자의 밸류업 공시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도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이러한 긍정적 요인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

■ 美 증시 낙폭 축소…종전 기대감 반영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 확산 우려와 유가 상승 부담 속에 하락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크게 줄였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03.72포인트(0.44%) 하락한 4만 6021.4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8.21포인트(0.27%) 내린 6606.49, 나스닥 지수는 61.73포인트(0.28%) 하락한 2만 2090.6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 공격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이후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가 부각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한 점과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격 자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급등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108.65달러로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7500에서 7200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시장의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경고를 내놨다.

중동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종전 기대감과 유가 안정 흐름이 일부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는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수급과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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