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동반 상승…이차전지·바이오 강세
“변동성 국면 속 12개월 상승 전망 유효”
美증시 기술주 약세·유가 재상승에 긴장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변동성 국면 속에서도 수급 개선과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상승 탄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 코스피 3%대 반등…기관·외국인 동반 매수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175.02포인트) 오른 5728.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28%(126.41포인트) 상승한 5680.3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기관은 1조 2572억 원, 외국인은 2925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5751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5.21%)를 비롯해 SK하이닉스(5.17%), 삼성전자(3.22%), 두산에너빌리티(3.2%), 삼성전자우(2.91%), 삼성바이오로직스(2.97%), 현대차(2.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2%), 기아(1.71%), LG에너지솔루션(0.89%) 등 주요 종목이 모두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5%(33.12포인트) 오른 1154.5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02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 원, 34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펩트론(-3.67%)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천당제약(12.18%), 코오롱티슈진(9.57%)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4.66%), 에코프로(3.22%), 리가켐바이오(2.45%), 레인보우로보틱스(2.16%), 알테오젠(1.97%), 리노공업(1.4%), 에이비엘바이오(0.46%) 등이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안정 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내린 1493.0원에 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방향성은 불확실하지만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처럼 기술적으로 증시 방향성 베팅이 모호한 구간이나, 펀더멘털상으로는 중기 상승 전망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블룸버그에서 제공하는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지수 컨센서스는 현재 7200포인트대로 집계되고 있다는 점이 그 유효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컨센서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의 목표주가를 상향식으로 합산해 산출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외 증권사 모두 이익 모멘텀과 거버넌스 개선 정책 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쟁 여진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주식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미 증시, 협상 불확실성 속 기술주 약세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 종전 협상을 둘러싼 기대와 불확실성이 엇갈리며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84.41포인트(0.18%) 하락한 4만 6124.0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4.63포인트(0.37%) 내린 6556.37, 나스닥 지수는 184.87포인트(0.84%) 떨어진 2만 1761.89를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발언으로 형성됐던 낙관론은 이란 측의 회담 부인과 미군 추가 파병 소식이 전해지며 빠르게 약화됐다.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하며 브렌트유는 4.55% 오른 104.49달러,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79% 상승한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 마감 이후에는 휴전 제안과 관련된 긍정적 신호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전날 조정 이후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가와 지정학 변수, 수급 흐름에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다. 단기 반등과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이어지는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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