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코앞인데 대체 미국엔 왜 간 건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일행의 '돌연한 미국 방문'을 두고 시끌시끌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치적 상식을 가진 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일...’(한겨레)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대표가 그 목적조차 불분명한 미국행을 밀어붙이고...’ (동아)등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가 워싱턴 의회 의사당 앞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대표 옆에서 손가락으로 ‘V’자 포즈까지 취했다.
동아일보는 사설(대표는 방미 인증샷, 후보들은 각자도생, 의원들은 구경만)에서 “장 대표는 당이 공천을 두고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미국 방문을 강행했다”며 “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 대표와 후보들 사이에 제대로 된 소통마저 단절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당장 경선 일정을 잡지 못한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등 주요 공천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 대표가 왜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웠는지 당 지도부 어디서도 납득할 만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며 “장 대표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관계자를 만났다면서도 보안을 이유로 들며 누구와 만났는지 그 면면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겨레도 사설(면담자도 못 밝히는 장동혁 방미단, 이럴 거면 왜 갔나)에서 “ ‘1주가 1년 같은’ 지방선거 공천 기간에 별안간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후보들은 피가 마르는데 대표가 당무를 제쳐두고 해외에 나갈 때냐’는 비판을 자초했다”며 “귀국 하루 전인 15일 저녁(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었지만, 현장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아무리 살펴봐도 ‘성과’라고 이를 만한 내용을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막대한 항공료와 체재비 등 장 대표 일행의 방미 경비는 국민 세금에서 나간 정당보조금과 당비에서 집행된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고유가·고환율로 팍팍해진 국민의 삶부터 걱정하던 제1야당 지도부가 아닌가”라며 “국민뿐 아니라 당 지지자들로부터도 냉정한 시선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각) 한국전쟁 기념비를 참배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동아일보]
...당에서는 ‘선거에 출마한 당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대표는 인증샷 화보를 찍으러 간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장 대표가 미국에 있는 동안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지도부와 선을 긋는 독자 선대위 구상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사이 장 대표와 거리를 두겠다는 후보들은 늘어나고 있다.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은 물론이고 대구·경북에서마저 자체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지역선대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보통 중앙선대위와 긴밀하게 연계해 활동하면서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이번처럼 지도부와 분리해 선대위를 꾸리겠다고 나서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의원들은 망가져 가는 당을 바꿀 어떤 행동도 보여주지 못한 채 자포자기한 것처럼 방관하고 있다. 콩가루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듯한 광경이다.
[한겨레]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에 가서 안보 문제나 미국과의 경제협력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보안상의 문제로 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특파원 간담회에서 눈길을 끌 만한 언급은 ‘지금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한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미 행정부 당국자로부터 들었다’ 정도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한 미 당국자의 소속이나 직급이 어떻게 되느냐는 특파원단 물음에, 배석한 김대식·조정훈 의원은 “공개하기 어렵다” “상당히 고위층이 많았다”고 얼버무렸다. 메시지의 적절성과는 별개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는 만나지 못했다는 말로 들린다. 출국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까지 주선할 수 있을 것처럼 홍보했던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자문위원장은 워싱턴을 떠나 있어 만남이 불발됐다고 한다.
[신문 사설제목](17일)
▲ 경향신문 = 정부 "공공부문 불법 도급 근절", 사용자의 모범 세우길/대통령의 세월호 기억식 참석, 치유와 통합 위해 바람직/소상공인에 교섭·단결권 허용하는 것이 민생
▲ 국민일보 = 조작기소 국정조사, 법치 흔드는 정치개입 멈춰야/노란봉투법에 韓 투자 매력도 하락, 예상된 일이다
▲ 동아일보 = '시니어 머니' 4600조… 유언 쓰기로 상속 전쟁 비극 막아야/대표는 방미 인증샷, 후보들은 각자도생, 의원들은 구경만/정동영 정보 누설에 美 '공유 제한' … 대북 조급증이 부른 불신
▲ 서울신문 = 선거 왜 하나 싶게 '정치공학'만… 유권자가 심판할밖에/전방위로 번지는 고물가… 장기화 대비, 고삐 다잡아야/청탁에 사건 덮기… 견제 없어지는 경찰, 앞으로 더 걱정
▲ 세계일보 = 與 지지층도 찬성한 檢 보완수사… 최소 견제 장치 필요/AI 수석' 선거 차출 둘러싼 여권 잡음 볼썽사납다/세월호 참사 12주기, 안전사회 어디까지 왔나
▲ 조선일보 = 'AI 괴물 해커' 등장, 북한이 가장 관심 있을 것/조롱·윽박 국정조사, 결국 검사가 극단 선택 시도/방송심의 기구에 모인 정치 편향과 음모론 인사들
▲ 중앙일보 = 호르무즈 국제 공조, 국익 지키고 책임 다해야/한국 투자 매력 떨어뜨리는 노란봉투법/역대 최대 관광객 방한, 이제 지역 확산이 관건
▲ 한겨레 = 면담자도 못 밝히는 장동혁 방미단, 이럴 거면 왜 갔나/아직 불안한 서울 아파트값, 부동산 대책 방심 말아야/교사 폭행 고위험군 학생, 전문가 개입·치료가 먼저다
▲ 한국일보 = 마타도어 문제지만 '이길 대선 졌다'는 대통령 인식 적절한가/IMF가 콕 집은 나랏빚 증가 속도… 우려 빼고 자찬만 한 정부/교사 절반 "학생에 폭행당해", 교단 위기 더 이상 방치 안돼
▲ 매일경제 = 위기의 K산업 제조 주권, 벼랑 끝 각오로 지켜내야/암참 "글로벌기업 韓주재 선호도 하락"… 노봉법 영향 아닌가/디지털 성범죄 주타깃이 청소년, 이대로 방치 안돼
▲ 서울경제 = 토종 생성형AI 유니콘 탄생, 모험자본 마중물 기대한다/美 "7월 초 관세 재부과"…트럼프 '종전 청구서' 대비를/국민 눈높이 벗어난 '반도체 성과급' 곱씹어 봐야
▲ 한국경제 = "물가·성장 상충 땐 물가 우선" 새 한은 총재에 거는 기대/삼성SDS·네이버의 'AI 승부수' … 이런 기업 더 많아져야/"국운 걸었다"는 거점 국립대 …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동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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