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관련
자작극 가능성 암시 주장
“국가적 비극에 근거없는 의혹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 훼손”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29일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과 음모론을 규탄하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29일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영화 ‘암살자(들)’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닌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정권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작극’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원협의회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총격을 가해 육영수 여사와 합창단 장봉화 양이 희생된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문세광이 현장에서 체포돼 범행을 인정했고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방북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북한 측 관여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자신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현장에서 배우자와 무고한 학생의 희생까지 감수하는 자작극을 기획했다는 주장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음모론이며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실제 기록 영상과 허구를 교묘하게 뒤섞고 의혹만 던진 채 판단을 관객에게 떠넘기는 것은 음모론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국가적 비극에 근거 없는 의혹을 덧씌우고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원협의회는 제작사와 배급사에 영화 속 배후 의혹이 허구적 설정임을 명확히 밝히고 영화와 홍보물에서 기록과 창작 설정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안내를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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